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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영 작가가
새해 첫 책으로
선정한 책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철학자 로버트 노직은 그의 책 《아나키에서 유토피아로》 에서 간단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쾌락주의에 도전했다. 기계에 연결되었다는 기억 없이 끊임없는 쾌락을 제공하는 기계를 만들 수만 있다면 그 기계에 연결되고 싶은가? 대부분의 사람이 “아니요”라고 답하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믿음이었다. 노직은 “우리는 어떤 것을 하는 경험만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실제로 하는 것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특정한 방식으로, 특정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그는 기계에 연결하는 것을 “일종의 자살”에 비유했다.(p.265)
신형철 (문학평론가)
누군가를 사회학자라고 규정할 자격이 사회학자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면, 나는 김애란이 오랫동안 사회학자였고 이제야말로 유감없이 그렇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김애란을 사회학자라고 부르는 게 사회학자에게도 그럴 테지만 김애란에게도 최선의 평가일 순 없다. 사회학만이 아니라 문학이라면, 재현은 표현으로 완성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책에서도 ‘존재론적 단계의 신자유주의’에 대한 예리한 재현 역량이 ‘경제적 인간’의 내면을 탐사하는 표현 역량의 빛나는 지원을 받는다. R. G. 콜링우드에 따르면 남이 아니라 자신을 속이는 것이야말로 악의 진정한 근원이고, 좋은 예술은 공동체를 제 마음과 대면하게 함으로써 의식의 부패를 막는 약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안녕을 위해 김애란의 안녕을 기원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운이 달라지는 것은 계절이 달라지는 것과 비슷하다. 계절이 바뀔 때, 즉 계절과 계절 사이에 찾아오는 간절기에는 항상 건강에 신경 써야 하는 것처럼, 운과 운 사이에는 ‘교운기’라는 운이 교차하는 시점들이 있게 마련이다. 교운기에는 여러 가지 돌발적인 상황이나 변동, 사고, 심리적인 변화도 많이 생긴다. 이에 따라 자신의 마음 상태, 의식이나 사유의 방식도 변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운이 좋게 바뀔 때의 모습이다. (p.17~18)
인간의 길흉화복과 빈부귀천을 논함에 있어 ‘골상(얼굴이나 머리뼈의 모습)’은 ‘관상’ 보다 못하고, 관상은 ‘찰색(얼굴의 색)’을 따라가지 못하며, 찰색은 ‘심상(마음의 상)’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p.115)
사람은 모두 생긴 모습이 다르고 그렇게 생긴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간절히 시술을 원한다면 이마와 명궁(미간)의 흉터는 제거하라고 권한다. 그 부위의 흉터는 후천적으로 생겼더라도 좋지 않다.(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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