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글쓰기 특강 중 이동영 글쓰기 강사 답변
Q. 꼭 책을 많이 읽어야만
글을 잘 쓸 수 있나요?
(중고등학교 청소년 독서특강 베스트질문)
A. 이동영 작가(글쓰기 강사) 답변: 책을 읽는다고 해서 글쓰기 실력이 확 늘거나 하진 않을 거예요. 그런데요. 글을 잘 쓰는 사람 중에서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답니다. 특히 작가들은 글쓰기를 꾸준히 하면서 동시에 책도 읽어요. 그렇다고 ‘난 작가가 될 거니까 책 많이 읽을 거야!’ 하며 당장 결연하게 다짐하지는 않아도 돼요. 솔직히 책 읽는 건 어렵거나 귀찮은 일이 맞잖아요.
정말로 작가처럼 책도 읽고 글도 더 잘 쓰고 싶다면 이동영 글쓰기 쌤이 추천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우선 책과 친해지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책이 있는 공간과 익숙해지는 게 좋아요. 인간은 누구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특성이 있어요. 처음만 낯선 환경이 어색하게 느껴질 뿐이에요. 바로 책을 많이 읽지 않아도 되니까 처음엔 도서관, 책방, 서점, 북카페(중 한 곳)에 들어가는 일이 어색하지 않도록 자주 찾아가서 구경하는 거예요.
그다음엔 내가 끌리는 책을 넘겨보면서 머무는 시간이 어색하지 않게 조금씩 적응해 보고요. 그다음엔 주기적으로 날을 정해서(요일/날짜) 혼자 찾아가는 게 어색하지 않도록 해보세요.
특히 학교 도서관이나 동네에 있는 공공도서관에 자주 놀러 가면 좋겠어요. 당장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이 되면 학교 도서관에 계신 사서 선생님께 여쭤봐도 좋아요. 가장 좋은 건 스스로 직접 책을 골라보는 거예요. 책 표지가 예쁘다는 이유로 책을 선택해도 되고요. 제목이 맘에 들어서 선택해도 좋답니다. 머리말이나 목차, 저자 소개, 추천사를 보고 결정해도 되고요. 유튜버가 추천해 준 책도 약간의 흥미가 생겼다면 읽어보세요.
평소 관심있던 분야의 책이든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책이든,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 쓴 책이든 갑자기 호기심이 생긴 장르든,
그저 내가 끌리는 책이라면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펼쳐 보면
좋겠어요.
가능하다면 용돈을 모아서 동네책방이나 서점에서 직접 책 한두 권 정도를 구매해 보는 경험도 좋아요.
서울에 가까이 산다면 광화문 교보문고를 가도 좋고요. 읽고 싶은 책이 새로 나온 게 아니라면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보는 것도 괜찮아요. 그런 곳은 대부분 앉아서 읽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 곳이 있거든요? 책을 눈으로 훑어 읽어보면서 천천히 살 책 한두 권 정도만 골라봐도 좋답니다.
책을 산다는 건 개인적으로 소장한다는 의미도 있어요. 밑줄을 긋거나 책 끝을 접고, 생각도 끄적여 보면서 볼 수 있기도 하고요. 책방이나 서점은 부모님과 함께 가도 좋고 친구와 가도 좋고, 혼자 가도 좋으니 돌아오는 주말이나 휴일에 시간 약속을 잡고서 꼭 가보세요.
성인 글쓰기 수업부터 10대 청소년 글쓰기 수업까지 전 연령 대상으로 13년째(2026년 기준) 강의하고 있는 이동영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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