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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Aug 21. 2016

내가 좋아하는 것

무대라는 이야기: MY SPEECH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대'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무대를 이 시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노래하는 무대인데요.

여러분, 너목보라고 아시나요?

제가 너목보3에 예전 대학축제에 찍혔던

노래영상을 보내서 재미로 신청했습니다.

얼마전 제작진으로부터 녹음을 해서 보내달라고

전화가 온 거예요. 진짜 될 줄 모르고 재미로 신청한 것이라서 솔직하게 말하고 죄송하다며

한사코 거절을 했습니다. 마음이 바뀌면 녹음분을

꼭 보내달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과연 음치일까요? 실력자일까요?

예전보다 노래를 잘 부르진 못해도

군산주꾸미축제, 김제지평선축제,

근로자가요제 등 예선부터 본선까지

다양한 무대 경험이 있습니다.

라디오로 지역방송 노래자랑 3주 연승은

물론 MBC 별밤뽐내기(DJ 박경림)에

출전하기도 했답니다.

두번째로 제가 좋아하는 무대는
행사를 진행하거나 강연하는 무대입니다.

제가 진행했던 대표적인 행사가,

전주청소년성문화축제였는데요.

2년 연속 사회를 봤습니다.

그때 무대 사회를 썩 잘 본 것은 아니었지만,

청소년들에게 아름다운

우리의 성을 이해시키는데

앞장섰다는 것에 지금도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운 좋게도 테드엑스(TEDx) 전주 강연과 제 책 <나에게 하는 말> 북콘서트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중간중간 끄덕이던 청중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좋아하는 세번째 무대는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삶'이라는 무대입니다.

어렸을 때는 제가 가진 것에 비해서

늘 소심하고 주눅들어 있었던 거 같아요.

근데 이제는 좀 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이동영으로서 살겠다고 다짐하고 나니까,

남들에게 인증하고 보여지는 것만이
결코 삶의 전부가 아닌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 홀로 서 있는 무대에서도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제 삶이니까요.

아무리 좋아하는 무대라도, 항상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없다는 걸 저는 알고 있습니다.

무대 조명이 가끔은 뜻하지 않은 상황에 따라서 어두워지기도 하고, 관객들에게 외면당할 수 있다는 현실을 담담히 인정할 것입니다.

그 인내의 끝에는 제가 좋아하는 이 무대 위의

당당한 주인공으로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는

무대 위의 나로서 살아가겠다는

꿈을 꾸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무대를 즐기고
비로소, 당당한 퇴장을 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글은 제이라이프스쿨 3%마이스피치 수업에서 

발표한 것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주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인데,

글쓰기와 같은 뻔한 소재를 피해서

스피치 향상을 위해 작성한 원고입니다.


표현도구로서 좀 더 성숙한 말하기를 하기 위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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