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글이 나를 위로할 때
오늘 (자정이 넘었으니 정확히는 어제,)
내 인생에서 군생활과 학창시절을 제외하고
정말 손꼽힐만큼 가장 처절한 하루를 보냈다.
다행히 도와주는 사람들 덕에 위기는 넘겼지만
벽처럼 느껴지는 타의에 의한 좌절감은
너무 강해서 오히려 무딘 기분까지 들 정도이다.
내가 쓴 글은 가끔씩 나를 위로해주는 글귀가 되곤 한다. 흔한 감성글귀 처럼 보여도 나에게만은 최고의 글귀가 되는 순간이 온다.
벽이 아니라, 문이었음을
그래 내가 나에게 하는 이 말을
믿어 보는 것이다.
지금 갇힌 이 기분은 언젠가
나와 비슷한 상황의 누군가를 위로해줄 수 있는
공감대의 시간으로 남을 것이다.
여태껏 버티다 보면 다른 문이 열리지 않았는가.
그게 진정 인생의 힘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