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동영 글쓰기 Mar 07. 2017

외모가 아닌 이상형

그런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

난 예쁜 여자가 좋다. 예쁘다는 기준이 내 나름의 기준이기에 여기에 토를 달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가봐도 못생겼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나에게는 한없이 예뻐보일 수가 있는 거다. 뚱뚱하다는 것이 어떤 문제도 되지 않고, 여타 다른 조건이 바닥을 기어도 예뻐보일 수가 있는 것이다. 사랑이란 감정은 착각을 확신하는 거니까.


그래서 외모가 아닌 이상형에 대해서 말할 필요가 있는 거다. 외모가 아닌 = 내면의 -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저 하나의 통념과 같은 나의 기준이 있다.


나의 이상형은 나와 지적수준이 맞는 사람(여성)이다. 내가 배울 수 있고, 나로부터 배울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기꺼이 나를 받아주거나 나를 깨우칠 수 있을만한 신념이 있는 사람. 과거의 경이, 순이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아직까지는 그런 사람을 만나보지(사귀어보진)못했다. 내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어주지도 못했던 게 사실이다. 내가 발견한 사람들 중에서 나 스스로 낮아진 자존감에 호감만 표하고 뒤로 물러선 경우나 오랜동안 친구로만 지내고마는 경우. 여기에선 나이차가 전혀 문제가 되진 않았던 것 같다. 생각하는 수준•인성이 맞다라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이미 빚어진 그릇을 더 넓히진 못할지라도 켜켜이 쌓을 수는 있다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내가 다시 누군가를 만나 사랑하게 된다면 이상형과 가까웠으면 좋겠지만, 이상형은 어디까지나 이상형일 뿐이다. 내가 원하는 상에 그녀를 대입하는 건 실패확률이 99%이며 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생각하는 글귀 모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