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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Mar 27. 2017

어쩔 수 없는 어른이

정당해 보이는 다수의 합리화

어쩌면 이제와서는 부조리나 비겁하다고 생각한 것들에 대해 '이해'하고 '수용'해서 괜찮은 것이 아니라, 나도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대비해서 순응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단지 자신만을 위한다기 보다 내가 지켜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희생한다는 합리화가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걸 감히 비판할 수 있을까? 개인의 삶으로서 저마다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언제까지 세상을 마냥 아름답게만 선과 악으로만, 순진하게만 바라보고 살 수 없으므로 우리는 모두 그렇게 '어쩔 수 없는' 어른이 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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