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쓸 수 있는' 이유
아래는 각각 다른 글에 달린 댓글들이다.
(개인적 사연이 담긴 댓글의 닉네임은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인스타그램 @dong02everyday 는 비공개계정으로 운영하고 있어서 이러한 긴밀한 소통이 가능해졌다. 요즘 SNS인기작가들 중에는 팔로워와 좋아요 늘리기에 취해 실제 그런 유료결제 후 인위적인 홍보를 통해 늘리고 있는 걸 쉽게 본다.
홍보한다는 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참 아쉬운 건 좋아요가 몇 천개 팔로워가 몇 만개가 되더라도 댓글은 거의 없고, 소통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계정을 보고 나는 저러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든 것이다.
물론, 나도 언젠가는 그들처럼 그 수를 감당할 수 없는 인기작가가 될 지도 모르겠지만- 그땐 북콘서트든 강연이든 열어서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초대하리라 다짐한다. 실제 작년엔 북콘서트를 하기도 했고.
내가 좋아하는 가수 중 한 분의 인터뷰에서, 계속 노래해어겠다는 생각이 든 때가 '자신의 노래를 듣고 삶의 용기를 얻었다는 팬레터를 읽고'라 한 적이 있었다. 나도 뭐가 되든 그런 사람이 되겠노라고 다짐했던 게 10년이 넘었는데, 실시간 댓글로 그 꿈을 확인하고 있다. 감동이다.
좋아요, 공유, 진심어린 공감댓글을 남겨주시는 독자여러분께 온 마음을 바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항상 이 자리에서 변함없이 당신을 응원할 것임을. 약속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