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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Sep 14. 2021

41. 강진 (전라남도)

아직 안 가 본 우리나라 도시들

[본 시리즈는 구글지도와 나무위키와 네이버를 참고했습니다]


우리나라 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강진
중간에 있는 가우도까지 껴서 보면 진짜 A 모양이다.


지난번 다룬 목포에 이어 이번에도 전라남도 도시를 다뤄보고자 한다. 이번에 랜선으로 가볼 도시는 강진. 이전에는 유배지였던 곳으로 흔히 알려져있는데 그만큼 서울에서 상당히 먼 거리에 있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언제였던가 히어로즈 야구팀 2군 팀 연습장이 이곳에 있어 2군으로 선수들이 강진에 갈 때 '유배 간다'라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하는 걸 들은 적이 있었는데 '야구 말고는 할 게 없다'는 뉘앙스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거라고 한게 기억이 난다. 이런 이미지 말고 강진에는 어떠한 모습이 있는지 랜선으로 한번 둘러보도록 하겠다.



1. 도시 마스코트


나름 잘 보면 그래도 청자 모습이다.

[강도령, 진낭자]



강진군의 캐릭터의 기본 주제는 불과 물이 청자와 어우러진 모습에서 출발하였다. 불처럼 역동적이며 진취적인 모습의 "강도령" 물처럼 고요하고 잠재적인 모습의 "진낭자" 이들이 하나되듯이 21세기 강진군의 미래를 짊어질 강진의 청소년들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게 디자인하였다.


불과 물이 청자와 아우러진 모습을 캐릭터로 삼았다. 마스코트 이름도 도시의 '강'과 '진'을 따 '강도령', '진낭자'. 강진이 아무래도 청자가 유명한 도시이기에 이러한 청자 모양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만들지 않았나 짐작해본다. (뒤에 도령과 낭자를 붙인 네이밍 센스는 약간 전형적인 느낌??)



2. 내맘대로 프로필


'남도 답사 1번지'라는 슬로건을 밀고 있는 강진.

소속 국가: 한국

현재 지역: 전라남도

영문 이름: Gangjin County

도시 면적: 500.91km² 

대표: 청자 


슬로건

"더불어 행복한 강진, 군민이 주인입니다." 



강진은 농업과 어업과 같은 1차산업이 주축인 작은 도시라고 한다. 이곳의 신라 때 이름인 탐진현(耽津縣)의 '진'과 고려 때 이름인 도강군(道康郡)의 '강'을 합쳐 강진이 되었다고... 그리고 역사교과서에도 고려시대를 배울 때 등장하는 백련사가 이곳에 있다. (요세의 백련결사) 또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유배지로도 활용(?)되었는데 유배를 온 사람 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은 다산 정약용이라고 할 수 있다. (다산 초당도 이곳에 있다.)


우리나라 답사계의 베스트셀러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권에 이곳이 자세하게 나와 있는데 1권의 부제로 있는 '남도답사 1번지'라는 애칭을 이곳 강진에서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강진에 대한 설명이 여러 되어 있다고 하니 강진에 갈 일이 생긴다면 꼭 이 책을 읽고 가보시는걸 추천드리고 싶다.


3. 도시 풍경들


모습만 보면 예전 집의 모습이 보인다.


※ 다산초당

- 다산 정약용이 이곳으로 유배와 지낸 곳이라고 한다. '목민심서' 등 정약용 선생님의 다량의 저서가 이곳에서 나온 것. 예전의 모습처럼 복원되지는 않은거 같은데 그래도 다산의 정신을 되새기며 가보면 좋을 곳이라 생각한다.


청자를 생산해 볼 수 있는 고려청자박물관

※ 고려청자박물관

- 이전에 강진은 청자 생산지로 유명했는데 그걸 연결시켜 청자박물관을 이곳에 지었다. 강진에서 생산한 청자들을 이곳에서 직접 살 수도 있는거 같다.


야구장이 4개나 보인다.


※ 강진스포츠파크 & 리조트

- 얼핏 살펴보니 펜션 같은 곳에서 쉬면서 시간이 되면 야구도 볼 수 있는 그런 취지로 만들어진 거 같다. 2군이라도 실재 프로야구 선수들이 이곳에서 경기를 한다면 패키지로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한다. 직접 가본 분이 있어 아래 리뷰를 링크해본다.


https://blog.naver.com/kkksj1121/221623661938



4. 눈에 띄는 나무위키


강진 베이스볼파크에 간 이승엽

이곳에 허구연 해설위원과 이승엽 선수의 아버지가 주도하여 만든 강진 베이스볼 파크가 존재한다. 소개 기사 여기는 서울특별시 연고 팀인 넥센 히어로즈의 2군 구장이기도 했다. 강진야구 하지만 사업이 어려워졌고 결국 2014년 5월 부로 부지가 경매로 넘어가게 되었다. 경매 가격은 27억 4,800만 원. 낙찰자가 시설 개보수 후 현재는 강진 스포츠파크 & 리조트라는 명칭으로 변경 후 경영 중.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제작하는 스톡킹이라는 유튜브 방송을 보면 출연자인 심수창 해설위원이 강진에 대해 자주 언급하는걸 볼 수 있다. 내용인 즉 "강진에 히어로즈 2군 연습 경기장이 있었는데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 야구밖에 할 게 없었다."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심수창 위원이 인기를 얻자 많은 스톡킹 팬분들은 강진에 가서 현장 라이브를 하자고 의견을 올릴 정도다. (구독자 20만이 되면 강진에서 라이브를 진행할 수도..)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강진에 히어로즈 2군 야구장이 있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허구연 해설위원과 이승엽 선수가 경기장 건설에 관여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두 분 모두 어떨 때는 명성에 비해 '까임'을 많이 당하는 편인데 인프라 면을 언급할 때는 그 공로를 인정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허구연 해설위원의 야구장 바깥 부분에서의 영향력은 무시 못하는듯)  



5. 최근에 이곳에는 어떤 일이 있었나?


김영랑 시인

이전에 교과서에서도 나와 익숙한 이름 시인 김영랑이 이곳 출신이다. (그런데 이름은 생각나는데 김영랑 시인의 작품이 하나도 생각이 안나는건지.. ㅠ) 그래서 강진군에서도 이런 연관성과 관련해 여러 이벤트를 열고 있는 듯하다. 아래도 그런 체험 캠프다. 이런 행사는 지역성도 살리고 굉장히 좋은 취지의 지역 행사라고 생각된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1071514442532140?utm_source=naver&utm_medium=search



6. 랜선 맛집


푸짐한 한상이 나오는 설성식당

[설성 식당]


도시 규모가 작아 꼭 가봐야 하는 맛집은 없는지 나무위키에 보면 '한정식이 유명하다'라는 말만 달랑 나와있다. (강진에 사시는 분이 보면 발끈할 수도 있지만..) 그래서 네이버에서 '강진 맛집'을 검색해보았는데 많은 댓글이 달린 식당이 이 설성식당이다. 딱 봐도 메뉴가 엄청나게 많이 나오는 한정식 집인데 1인당 가격이 만원이다. 사진으로만 보았을 때는 만원이 그리 아깝지 않은 음식점인 듯싶다. (블로그들을 보니 아직도 줄서는듯..) 




이렇게 강진을 랜선으로 둘러보았다. 유배지라는 특성 외에도 이곳저곳 둘러보니 상당히 많은 매력적인 장소들이 있는걸 발견할 수 있었다. 강진이라는 도시의 모습을 지도에서 보면 만을 끼고 형성이 되어있는데 강진 내에도 섬이 8개 있다고 한다. (그중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섬은 출렁다리가 있는 가우도다.) 가우도를 연결하는 출렁다리 2개를 잇고 전체 지도를 보면 강진은 A자 모양을 하고 있어 'A의 도시'라는 걸 슬로건으로 밀고 있다고 한다. (걸그룹 레인보우가 해체를 안했다면 홍보대사로 해서 A 불렀으면 좋았을듯..)


'유배지'말고도 나름 여러 가지 볼거리가 많은 강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챙겨서 가보고 싶다.


A로의 초대. 강진은 지금도 A를 밀고 있으련지


[틀린 내용이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내용이 있으면 댓글이나 메세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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