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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Sep 18. 2021

42. 의왕 (경기도)

아직안 가본우리나라도시들

[본 시리즈는 구글지도와 나무위키와 네이버를 참고했습니다]


서울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의왕
위아래로 긴 모양의 도시다.


이번에 살펴볼 곳은 경기도에 있는 도시다. 개인적으로 서울에서 태어나 아직까지도 서울에 살고 있어 서울 근교에 있는 경기도 도시들을 꽤 많이 가본 편인데 이번에 다룰 의왕은 생각해보니 가보지 못했다. (물론 이 도시를 지나는 기차는 탄 적이 있다.) 의왕하면 이전 대학교 다닐 때 같은 학과 친구가 자기 의왕에 산다며 의왕은 결코 '수원과 인천에 낀 도시가 아님'이라며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게 기억난다. 그래서 의왕이라는 이름은 잊지 않고 있었던거 같은데 의왕은 과연 어떤 도시일지 이번에 한번 랜선으로 둘러보도록 하겠다.



1. 도시 마스코트


느티와 까비

[느티와 까비]


시나무인 느티나무를 천진난만하게 뛰어노는 어린이의 모습으로 의인화하여 메인캐릭터로 하고, 시새인 까치를 보조 캐릭터로 조합하여 메인 캐릭터와 하모니를 이루게 함.



시나무를 느티나무로 해놓은걸 보면 시에 느티나무가 많은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파트너인 까비도 시새인 까치를 의인화해놓았다. 그래도 엄연히 콤비인데 까비의 존재감이 느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작은거 같다. 멀리서 보면 까비는 느티에 붙어있는 벌레 느낌이 들 정도...



2. 내맘대로 프로필


생긴지 10년이 딱 된 의왕경찰서

소속 국가: 한국

현재 지역: 경기도

영문 이름: Uiwang City

도시 면적: 53.99km² 

인구 : 163,510명

대표 : 우렁쌀 (우렁이 농법으로 재배한 쌀이라고 함)


슬로건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의왕"

" Yes! 의왕!!" 



경기도 내에서도 인지도가 낮은 도시라고 할 수 있으며 인구도 다른 경기도 도시들에 비해 적은 편이다. (그래도 현재까지 소폭이나마 늘고 있어 줄어드는 인구에 고심하는 다른 도의 도시들에 비하면 양반인 편) 그리고 주변에 빵빵한 도시들이 많아 (안양, 군포, 과천 등) 이전부터 통합하자는 이야기도 줄기차게 나왔다고 한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불과 2000년대 초반까지 의왕에 별도의 경찰서도 따로 없었다고 한다. 주변 안양, 군포, 과천의 경찰서가 분할해서 이곳 의왕을 담당했다고 했는데 2009년에 의왕경찰서가 생기면서 이런 쭈굴함은 나름 벗어난 모양새다.



3. 도시 풍경들


수려수려한 청계산의 모습

※ 청계산

- 한화 김승연 회장의 별명에 붙는 바로 그 산이다. 616m의 산으로 명성에 비해 높이는 그리 높지 않다. 서울을 기준으로 하면 남부 쪽을 관악산과 함께 대표로 하는 산이라고 할 수 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백운호수

※ 백운호수

- 1950년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호수. 호수 주변에 음식점, 볼거리 등의 시설들을 잘해놓아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고 한다.


철도박물관의 기차들

※ 철도박물관

- 여러 경로를 통해 찾아보았는데 '의왕'이 철도에 특화되어 있는 도시라 이곳에 철도박물관이 세워진거 같지는 않다. 역사를 보면 중간에 서울역 근처에 철도박물관 설립하였다가 없어졌고 의왕에 있는 이곳으로 편입된 된 모습이다. 국가가 운영하는 국립철도박물관을 추진하려는 계획도 있는거 같은데 지지부진한 모습.



4. 눈에띄는 나무위키


이름이 변경된 것을 알리는 공지

참고로 시의 한자표기인 '의왕(義王)'은 2007년 2월 '의왕(儀旺)'에서 바뀐 것인데, 시에서 '현재 지명이 일제식 표기의 잔재'라는 사유를 들었다. 그런데 나중에 향토사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의왕'이란 지명은 1914년 일제가 부군면 통폐합을 했을 당시 기존의 의곡면(儀谷面)과 왕륜면(旺倫面)을 통합하면서 두 면의 앞글자를 그대로 취해 합성한 것이다.


애초에 조선시대부터 한자가 '의(儀)'와 '왕(旺)'이었기에 지명의 한자를 변경할 근거가 전혀 없었던 것. 한자 표기가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의왕'이란 명칭 자체가 일제의 잔재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국 일제강점기 시절의 PTSD로 인한 잘못된 오해 때문에 멀쩡한 지명만 갈아엎고 지명 교체 비용 등에 세금만 날린 꼴이다. 실로 탁상행정이 아닐 수가 없다. 한 마디로 일본어 잔재를 청산한다는 사람들이 원래 이름을 버리고 일제가 바꿨던 이름으로 다시 되돌린 것이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한 역사 때문에 본의 아니게 도시의 한자 명칭을 변경하는 일이 있었다. 의왕(儀旺)에서 의왕(義王)으로 변경한 것인데 사유는 일제 잔재를 청산한다는 이유였다. 그래서 나무위키에 연동되어 있는 기사를 읽어보니 의왕(義王)이 이전부터 사용한 용어고 의왕(儀旺)이 일제강점기에 조합된 명칭이라 나와있다. 그런데 위 나무위키 글에서 언급하는건 '의왕'이라는 단어가 일제 느낌이 난다고 해서 바꾸는 거면 아예 다른 단어를 써야 한다는 뉘앙스다. 의왕(儀旺)도 나름 조선시대 때부터 이어지는 용어라 바꾸는게 의왕(儀旺)이든 의왕(義王)이든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작업은 상당한 세금이 들어가는 작업이기 때문에 100% 드러난 사실에만 이런 작업을 실행해야 하는게 맞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본다.



5. 최근에 이곳에는 어떤 일이 있었나?


의왕을 거쳐가는 GTX

요즘은 '집테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집으로 돈을 굴리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러하기에 서울과 주변에 있는 경기도 도시들은 투자의 대상이 되곤 하는데, 아래 기사도 의왕 쪽에 GTX가 놓인다는 소식이 들린 후 집값이 천문학적으로 뛰었다는 소식이다. 언제쯤이면 집이 투자의 대상이 아닌 단순 주거의 공간으로 돌아가게 될지. 이런류의 기사를 보면 씁쓸해질 따름이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525606629152896&mediaCodeNo=257&OutLnkChk=Y



6. 랜선 맛집


건물을 새로 지은 느낌이다.

[의왕 봉덕칼국수]


식당 위치가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있지는 않은데 예전부터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맛집이라고 한다. 샤브샤브 칼국수가 메인메뉴고 수타로 제작한 면이 시그니쳐 인듯하다. 미나리를 듬뿍 넣어주는 스타일의 칼국수인듯한데 개인적으로도 칼국수를 좋아해서 사진으로만 봐도 입맛이 돈다.




지금까지 의왕에 대해서 둘러보았다. 경기도 도시 중에서 소외받는 도시이지만 앞으로 발전할만한 요소가 많은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가까운 편인데 언제 한번 들러 칼국수 한번 먹고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틀린 내용이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내용이 있으면 댓글이나 메세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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