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 파티의 나라
이번에 살펴볼 나라는 이름도 정말 생소한 기니비사우다. 기니는 들어본거 같은데 기니비사우라는 나라는 또 뭔지.. 이전에 아프리카 섬나라인 모리셔스, 카보베르데를 다루긴 했지만 아프리카 대륙 국가는 기니비사우가 처음인거 같다.
기니비사우를 보기에 앞서 개인적으로 아프리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생각을 해보았다. 흠.. 북쪽에는 모로코, 알제리, 리비아, 이집트 등이 있고 중앙에는 카메룬, 차드, 수단? 동쪽 꼬퉁이에는 소말리아가 있고...맨 밑에는 남아공까지... 아프리카에 대해 이 정도의 아주 기본적인 사실들만 알고 있는 정도였다. 기니비사우를 비롯해 이번을 계기로 아프리카 나라들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기니는 어디서 들어본거 같은데 기니비사우는 뭐지?
지역: 서아프리카 어느 해안
영문이름: Guinea Bissau
면적: 361만 3,000㏊ (세계 135위)
인구: 196만 8,001명 (세계149위)
언어: 포르투갈어와 크레올어, 프랑스어 등
종교: 기독교 (62%), 이슬람교 (38%)
통화: 서아프리카 CFA 프랑
국기가 어디서 본거 같이 익숙했는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까 근처에 있는 토고랑 비슷한 느낌이었다. (2006 월드컵에서 접했다고 토고 국기는 어떻게 살짝 기억하고 있었음) 검색을 해서 찾아보니 빨간, 초록, 노랑은 아프리카 전역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색깔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노랑, 초록색이 들어간 아프리카 국기들이 은근 많은듯..
기니비사우는 거의 최근까지 포르투갈에 지배를 당하고 있던 국가였는데, 독립한지는 얼마 안되었다고 한다. 전에 소개한 옆의 섬나라 카보베르데와 독립운동을 같이 전개했고 카보베르데와는 그래서 독립을 한 뒤 나라를 합치려는 시도까지 했다고 한다. (결국은 무산)
기니비사우 역시 힘들었지만 같은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앙골라 같은 국가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쉽게 독립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이 지역이 아프리카 기득권 세력 국가들의 관심 저 멀리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프리카 기득권 세력은 아프리카 토착 세력보다 오히려 유럽 세력이 아프리카를 지배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했고 그 이유로 토착 세력이 나라를 장악하면 반란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 머리가 더 아파질 여지가 있을거라는 점을 꼽았다. 그래서 아프리카 기득권 세력들은 아프리카 곳곳에 침투해오던 유럽 세력을 지원했지만 기독권 세력과 지리적으로 멀리 있던 기니비사우까지는 그 영향력이 미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이렇다고 해서 기니비사우의 독립운동이 손쉬웠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비사우]
나라 이름에 붙어있는 비사우가 기니비사우의 수도다. 사실 나라 이름에 있는 비사우는 이름에서 따온게 아니라 수도 이름인 비사우를 나라 이름 '기니'에 붙인 것이다. 기니라는 또 다른 나라가 주변에 있어 이 기니와 구분을 하기 위해 기니비사우는 수도인 비사우를 기니 뒤에 따로 붙였다고 한다.
비사우의 분위기를 알아보려고 사진을 검색해서 살펴보니 대부분이 위의 사진처럼 사람들이 몰려 있는 사진들이 많았고 이 곳을 여행 다녀온 후기나 다른 정보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네이버에서 힘겹게 하나 찾긴 했는데 이곳을 다녀온 후기 글을 아래 링크해보고자 한다.
https://blog.naver.com/narabaqi/221584422022
[비사우 시내]
여러 사이트에서 기니비사우에 가볼만한 곳을 계속 찾아보았는데, 기니비사우 내에 비사우 말고 다른 갈만한 곳은 찾지 못했다. 그래서 형식적으로 수도 시내를 언급해보았다. 아래에서도 소개를 하겠지만 기니비사우가 치안이 조금 불안정한 국가라는 점이 정보가 없는 하나의 요인이 되는거 같기도 하고... 혹시 기니비사우에 가보신 분이 있거나 가볼만한 곳 정보를 가지고 있는 분이 계시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그저 감사할 거 같다. ㅜ.ㅜ
축구선수를 통해 나라 이름을 알게 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아무래도 축구가 전세계적인 스포츠고 가끔 작은 국가에서도 세계적인 선수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얼마 전까지 박지성이 맹활약할때 외국인들에게 "사우스코리아" 하면 "지성팍"이 연관검색어처럼 나오곤했고 벨로루시의 흘렙, 아르메니아의 음키타리안도 같은 경우라 할 수 있다.
이 기니비사우에서도 최근 핫한 축구 선수가 나와 화제인데 바르셀로나 초특급 유망주 안수 파티가 그 주인공이다. 네이버에서도 기니비사우를 치면 연관검색어로 안수 파티가 제일 먼저 뜰 정도로 벌써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스페인에서도 그의 엄청난 재능을 탐내고 있어 스페인 국가대표팀으로 계속 유혹하고 있다고 하는데, 결국 기니비사우 보단 스페인 국적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안수 파티는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어릴때부터 활약해서 스페인 국가대표 자격 요건이 된다고 함.)
안수 파티는 현재 최연소 기록들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어 02년생이라는 젊은 나이에도 벌써 성인 팀에서 뛰고 있는데 그의 최연소 기록들을 한번 정리를 해보면 화려하기 그지 없다.
- 역사상 3번째 어린 나이 라리가 데뷔골
- 최연소 라리가 멀티골
- 챔피언스리그 가장 어린 나이 골
메시를 이은 바르셀로나 최고의 유스 산물이라 바르셀로나에서도 정말 애지중지 하게 키우고 있는듯.
암튼 젊음의 패기로 리그를 뒤흔들고 있는 안수 파티가 이 기니비사우 출신이다. (아래 안수 파티가 활약하는 영상을 링크해본다. 개인적으로도 플레이는 처음 보는듯.)
https://www.youtube.com/watch?v=hHzz8DM1QuQ
외교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여행 정보를 살펴보니 기니비사우는 여행 자제 국가로 설정되어 있었다. (코로나가 발발하기 전의 정보.) 코로나가 끝나고 이곳에 가게 되더라도 치안적인 면에서 조금 조심할 필요는 있어 보였다.
이번에 기니비사우에 대해 다시 작성을 하면서 이 나라에 대한 정보를 여러 곳에 계속 찾아보았는데 정보가 잘 없고 빈약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잘 못찾는거 일 수도 있지만..) 그도 그런게 기니비사우가 아프리카 내에서도 최빈국 중의 하나고 우리나라에서 이 곳을 여행하는 사람도 거의 없기 때문인거 같다.
자원도 많고 인력도 풍부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지금보다 경제적인 고민없이 살았으면 하는 바람인데 그런데 또 아프리카 사람들이 대부분 유럽 국가들과 아시아 국가들보다 행복지수는 높다고 하니 이런 생각이 주제 넘은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 기니비사우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한번 지켜보면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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