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더쓰 Jul 25. 2020

#12. 레바논 (중동)

중동에도 만년설이 있다.

[본 시리즈는 구글지도와 나무위키와 네이버를 참고했습니다]

동지중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레바논
십자군 전쟁의 주요 장소들이 포진되어 있다.


지난번 요르단에 이어 이스라엘을 둘러싸고 있는 중동국가들 중에 하나를 이번에도 다뤄보고자 한다.


이번 국가는 알파벳의 기원을 찾으면 등장하는 페니키아의 후예를 자처하는 레바논이다. 전에 살펴본 요르단과 마찬가지로 이 곳은 페르시아 제국, 아바스 제국과 같은 이슬람 세력들과, 로마제국, 동로마제국 같은 유럽 세력들이 시기를 엇갈려 지배했던 곳이라 여러 문명의 흔적이 남아 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 vs 중동"이라는 틀의 중심에 있어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는데... (작년 레바논에서 열린 남자 국가대표 축구 예선도 위험성 때문에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아시아 축구 예선에서나 접하곤 했던 레바논을 이번 기회에 한번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0. 기존이미지


- 어딘가에 있는 기름국

- 농구는 은근히 잘하는거 같은 나라


1. 내맘대로 프로필




지역: 이스라엘 위쪽

영문 이름: Lebanon

면적: 104만 5,000㏊ (세계 165위)

인구: 682만 5,445명 (세계 108위)

언어: 아랍어, 프랑스어, 영어, 아르메니아어

종교: 이슬람교 (54%), 기독교 (40.5%), 기타 (5%)

통화: 레바논 파운드



먼저 레바논 국기를 보면 중앙에 소나무 같은 나무 모양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이는 백향목이라는 나무다. 레바논 부근에 많이 자라 예로부터 백향목은 이 지역을 대표했고, 그래서 프랑스가 이곳을 잠시 점령했던 때도 이 지역을 상징하는 국기에 저 백향목은 빠지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하도 나무를 베어 많이 사라진 상태라 레바논 당국에서도 백향목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있다.


나라 안에 높은 지형이 있어 중동이라는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게 일 년 내내 설원이 펼쳐져 있는 곳도 있다. 사실 나라 이름인 레바논이라는 말도 레바논 안에 있는 산맥인 레바논 산맥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레바논'의 유래가 된 듯 한 히브리어 '리방'이 흰색을 뜻한다고 함. 예전에도 외부 사람들도 중동에 설원이 있는 걸 보고 많이 놀랐던 거 같다. 검색들을 해보니 설원이 있는 레바논의 이쪽 지역은 휴양지로 알려져 타 국가에서 휴양지로 많이 찾고 있는 듯.


소나무의 일종인 백향목



2. 수도


여러 문명이 공존하고 있는 수도 베이루트


[베이루트]


지중해와 맞닿아 있는 베이루트라는 도시가 레바논의 수도다. 레바논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고대국가 페니키아가 지중해를 기반으로 한 국가였기 때문에 예로부터 바다와 접한 이 지역이 개발되지 않았나 싶다. (레바논에는 트리폴리라는 리비아의 수도 이름과 동명인 도시도 있다.)


베이루트는 20세기에 들어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프랑스 색을 띠면서 한때 중동의 파리라고도 불리었다고 한다. 중동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분방한 분위기와 유럽과 중동 사이에 있다는 지리적인 이점 때문에 이 곳 베이루트는 관광지로써 예로부터 알려지긴 했지만 화약고 같은 나라들(이스라엘, 시리아 등)에 둘러싸여 있어 (본인들도 화약고라고 할 수 있지만..) 현재로썬 관광하기에 조금 위험한 상황이라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3. 가볼만한곳


바닷가에 지어진 시돈성
바다에서 들어오는 적들을 막아내었을듯한 느낌.


[시돈 성]


아시다시피 이 지역은 예전 그 유명한 십자군이 중동지역에 건설한 예루살렘 왕국의 구역이다. 시돈 지역을 지도로 보면 수도 베이루트 아래 부근에 있는데 역시 지중해와 맞닿아 있다. 이 시돈 성은 시돈 지역에 접해 있는 바닷가에 지어진 성이다.


검색을 해보니 이 성은 이 곳을 점령한 십자군 세력이 세웠고, 예루살렘 왕국이 사라진 뒤에는 이슬람 세력이 주로 활용했다고 한다. 아주 오래된 고성임에도 불구하고 레바논 측에선 보존한다는 느낌보다는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있는 거 같은데 아래에 이 곳을 자세히 살펴본 동영상을 한번 링크해보고자 한다. 시돈 성의 분위기를 한번 느껴보시길~


https://www.youtube.com/watch?v=nH8kK0GOPtg


4. 눈에 띄는 나무위키


이번에는 의외의 레바논 태생 인물들 세명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키아누 리브스

키아누 리브스가 이 나라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레바논 국적을 가지고 있지는 않으며, 리브스 자신도 레바논에서 태어난 것뿐이지 아무 상관없다는 투로 이 나라와 엮이는 것을 싫어한다.



키아누 리브스는 베이루트에서 태어났지만 공식적인 국적은 캐나다다. 매트릭스 "네오"로 유명세를 탔지만 개인적으론 영화 스피드에서 그를 가장 인상적으로 접했다. 달리는 버스에서 진행되는 그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었다는.. 본인은 레바논과 별 연관을 짓지 않는 모양새지만 암튼 키아누 리브스가 태어난 곳이 이 레바논이다.


미카



영국의 가수 MIKA가 이 나라 베이루트에서 태어났다.


유명한 노래 "HAPPT ENDING"으로 유명세를 탄 미카가 이 레바논 출신이다. 어릴 때 프랑스, 영국으로 이주해 영국 국적을 취득했다고.. 그의 수려한 고음을 들면 정말 놀라울 따름. 한국에도 공연을 많이 온다고 한다. 검색을 해보니 올해 3월에 내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이놈의) 코로나 때문에 전면 취소되었다고 한다. 아쉬움에 노래 링크를 아래에...


https://www.youtube.com/watch?v=ZpNZhEycxRc


스티브 커

NBA에서 최고의 3점 슛 성공률로 이름을 날렸던 선수이자 현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감독인 스티브 커도 이 곳 베이루트 출신이다. 아버지 말콤 커가 이 나라 미국 대학 총장으로 있었는데, 1984년 1월 이슬람 반군의 손에 아버지를 잃은 경력이 있다.


요 근래 NBA에서 제일 잘 나가는 (올해는 빼고) 골스 왕조를 이끌고 있는 커 감독이 베이루트 출신이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줄 알았는데 보고서 놀랐다는.. 선수 시절 조던옹과 쓰리핏을 하고 산왕에 가서도 우승을 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스티브 커하면 생각나는 더 샷을 아래에 또 올려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S2BlOTeoZVE

(심적 압박 오지게 오는 파이널 클러치 작전시간에 마이클 조던은 어느 한 인물에게 눈짓을 보낸다..)


5. 여행안전도


코로나 이전 기준이다.


작년에 열린 남자 국가대표 월드컵 축구 예선이 무관중 경기로 치러져 어느 정도 치안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했는데 대다수의 지역이 '여행 자제' '철수 권고'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었다. (그나마 북쪽 시리아 접경지역이 "여행금지"에서 "철수 권고"로 하향 조정되었다고 함.) 현재도 레바논 곳곳에서 시위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하고 주변국인 이스라엘과 시리아와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중동 지역은 항상 볼 때마다 이런게 아쉽다.. 살아생전에 이 지역 국가들을 마음 편하게 구경할 날이 올 수 있으련지..





위쪽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레바논은 이슬람 국가들 중에서 이슬람 색이 적은(?)나라라고 한다. 대중문화도 상당히 발달하였다고 하는데, 이슬람의 다소 엄격한 규율에 묶여 있는 예술인들이 이곳에서 많이 활동하는거라고 짐작된다.


로마 제국, 이슬람 세력, 동로마제국, 예루살렘 왕국, 프랑스 등등 여러 다양한 세력이 지배해 어느 지역보다도 개방적이고 활기가 넘치는 분위기를 보이는 곳이 이 곳인데 불안정한 분위기로 자유롭게 드나드닐지 못하는 이런 환경이 다시 한번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도 네이버에 '레바논 여행'이라고 치면 여러 상품들이 많이 나오는걸 보아 아주 못 갈 나라는 아닌 거 같고.. 언제 한번 가보게 될 날만 기다리며 레바논도 마음속에 담아보고자 한다.




[틀린 내용이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내용이 있으면 댓글이나 메시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11. 요르단 (중동)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