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로마제국][1658-1705][합스부르크 왕조]
1. 이름 : 레오폴트 1세 (Leopold I)
2. 왕조 : '합스부르크 왕조'
3. 대략의 분위기
17세기 초에 있던 30년 전쟁은 합스부르크 왕가에게는 악영향을 주었고, 더불어 '신성로마제국'의 위상도 떨어뜨렸다. 그런 상황에서 즉위한 황제가 이 레오폴트 1세다. 레오폴트 1세가 왕위에 오르는 과정도 험난했는데 아버지인 페르디난트 3세가 죽자 주변 강국 프랑스는 신성로마제국의 다음 황제로 합스부르크 가문이 아닌 다른 사람을 밀게 된다. 하지만 신성로마제국이 합스부르크 계열인 스페인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나서야 프랑스의 묵인을 얻어 레오폴트 1세는 신성로마제국 황제로 등극하게 된다.
그 뒤로는 그의 삶은 전쟁으로 점철된다. 가장 위협적인 적인 '태양왕'인 루이 14세의 프랑스는 물론 스웨덴, 오스만 제국, 헝가리 등 다방면의 국가들을 상대로 레오폴트 1세는 전쟁을 해야했다. 연이은 전쟁을 했지만 헝가리 전역을 재통합하는데 성공하는 등 전쟁을 통해서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그는 전쟁으로 성과를 거둔다. 하지만 그 후 스페인이 합스부르크 가에서 프랑스의 부르봉 왕조로 완전히 넘어갈 수도 있다는 소식에 위기감을 느끼자 뒤늦게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에 개입하다가 숨을 거두게 된다.
4. 주요 키워드
1) 사부아의 공자 외젠(Eugenio von Savoy)
레오폴트 1세 밑에 있던 명장으로 대 투르크 전쟁과 스페인 왕위계승 전쟁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엄청난 명장으로 평가를 받은 거 같은데 나폴레옹이 알렉산드로스, 한니발, 카이사르, 프리드리히, 구스타브, 튀렌 자작 등과 함께 외젠의 전쟁 기록들을 읽으며 승리를 갈구했다고 언급하면서 그의 이름값은 상승하게 된다. (이렇게 일곱명이 묶여 '나폴레옹 1세의 7대 명장'이라는 카테고리도 불리는거 같다.)
현재 오스트리아를 여행하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벨베데레 궁전(belvedere)이 이 사부아의 공자 외젠이 매입한 땅에 건립한 것이며 후에 마리아 테레지아가 벨베데레라고 궁전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곳은 향후 합스부르크 가문의 유물, 회화를 보관 전시하는 전시장으로 활용되었으며 구스타브 클림트의 키스라는 유명한 작품도 이곳에 있다고 한다. 오스트리아에 갈 일이 생기면 꼭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2) 마르가르타 테레사(Margarita Teresa)
'라스 메니냐스(시녀들)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그 인물. 마르가르타 테레사가 이 레오폴트 1세의 부인이다. 그림만 보고 판단하기가 뭐 하지만 어렸을 때 귀여운 모습이 커서는 합스부르크의 상징인 '주걱턱'이 두드러진 모습이 변한 모습이다. 마르가르타 테레사는 본인도 같은 합스부르크 가문인 레오폴트 1세와 결혼했으나 근친혼의 결과로 나온 인물이었으니 주걱턱에서 피해갈 수 없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따지고 보면 남편 레오폴트 1세는 남편이자 외삼촌이기도 했다.)
이 결혼이 나중에 벌어지는 스페인 왕위 계승전쟁의 신성로마제국 합스부르크가가 참전하는 요인이 되는데 스페인 왕이었던 펠리페 4세의 딸들이 각각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로 시집을 갔기 때문이다. (마리아 테레사 - 프랑스, 마르가리타 테레사 - 신성로마제국) 이로써 펠리페 4세를 이은 카를로스 2세가 아들 없이 죽자 프랑스와 스페인은 참전을 하게 되고 이는 스페인 왕위계승 전쟁으로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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