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톺아보기
[Track List]
1. 월드투어
2. 맛있는거
3. 러브앤피스
4. 페스티벌
1.
한동안 빠져 계속 들었던 해서웨이와 보수동쿨러의 음악들. 그렇게 즐겨 듣다가 자연스럽게 두 밴드가 협업해서 만든 앨범에까지 도달했다. 들어보니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음악들이 넘 좋고 취향저격이었다. 특히 두 밴드의 멤버들이 하나의 노래 속에 등장한다는 사실이 재미있기도 하고 각각 어느 부분에 나오는지를 보는 재미도 있었다. 그런데 노래를 들어보고자 틀은 이 앨범들의 뮤직비디오를 보니...
2.
'병맛'이 컨셉이었나 보다. 아니 병맛을 염두에 두고 만들라면 이정도는 해야지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병맛의 극한까지 간 컨셉의 영상들이 나오는데 팬의 입장에서 봐도 끝까지 보는데 힘들 정도의 난이도였다 ㅠ ㅎㅎ
하지만 언급했듯이 노래들은 너무나도 좋은데, 특히 1번 트랙인 월드투어 이 곡 중간에 있는
'우리는 어디에 있어도 다정한 친구가 되는 거야'
이 가사가 인상적이었다. 얼마 전에 해체한 보수동쿨러 마지막 공연에서도 이 부분을 해서웨이와 같이 부를때 가장 많은 떼창이 나왔던거 같다. 해체를 했어도 영원히 친구로 남아있을거라는 서사로 이어져서 그런 반응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https://youtu.be/Q2STyWq5A24?si=w_XYb4L2IhwpJJK1
3
두번째 곡 '맛있는거'라는 곡은 상대적으로 잔잔하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다. 청량감 넘치고 들으면 이유 모르게 기분이 몽글해지고 밝아지는 그런 느낌이 드는 곡이다. 뮤비는 여전히 병맛의 향연이긴 하지만 ㅎㅎ
https://youtu.be/8Wa8Jv_Qrm4?si=pwWW3MYMOstqnFOs
4.
좋아하는 밴드들이 협업한 앨범을 낸다는 건 각 밴드를 다른 취향으로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선물과 같은 느낌이라 할 수 있다. 이 앨범도 그런 느낌인데, 각 밴드 고유의 느낌보다 '즐거움'. '기쁨'이라는 컨셉을 확실하게 잡고 나와 이 앨범만의 특유의 기운이 더 느껴졌던거 같다. 이런 협업은 언제든 환영이니 보다 많은 밴드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한 앨범을 많이 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앨범 톺아보기 시즌 1 [https://brunch.co.kr/brunchbook/albumt1]
- 앨범 톺아보기 시즌 2 [https://brunch.co.kr/brunchbook/albumt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