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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3호선 버터플라이 2집 'Oh silence'

앨범 톺아보기

by 더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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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1. 광합성

2. 식민지

3. 맥주

4. 빛나는 K

5. 초능력

6. 엄마 우린 왜 어지러워요

7. 달콤쌉싸름

8. 43호러

9. 오리엔탈 걸

10. Oh! Silence

11. 여행은 어땠니

12. 맥주 (Radio Edit)

13. 미친 슈만/영등포 시




1.

얼마전 '2025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그중에서 영국의 락밴드 펄프(Pulp)가 라인업에 포함되었다는 소식이 단연 이슈가 되었다. 거의 40여년만의 첫 내한이었기 때문.. 그런데 그런 이슈 뒤에 눈에 띌만한 이슈 거리가 숨어 있었으니 바로 '3호선 버터플라이'의 복귀 소식이었다. 몇 년 전 그룹 해체를 선언한 후 오랜 공백을 깨는 복귀선언이었기에 많은 밴드 팬들은 펄프(Pulp)의 내한만큼 3호선 버터플라이의 복귀 소식에 환호를 보냈다.



2.

그런 기념(?)으로 '3호선 버터플라이'가 예전에 낸 앨범들을 한번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중에서 이유는 특별히 없지만 2집을 한번 쭉 들어보았다. 이 2집은 예전 버전을 리마스터링 한 버전으로 개인적으로 이전 버전을 들어보지 못했지만 이 앨범에 달린 리뷰들을 보면 이 버전이 이전버전보다 어두운 느낌으로 편곡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들어봐도 살짝 어두운 면이 느껴지는 기분이 든다.



3.

앨범을 들어보고자 생각하고 플리에 노래들을 이 2집 노래들을 모두 담아 보았다.

그렇게 스타트를 누르니 경쾌한(?), 비트 있는 리듬과 함께 시작된 첫 곡 '광합성'


새빨간 아주 새빨간 사과만큼 새빨간

거짓말 너의 거짓말 시원하게 씹어요


가사가 마냥 신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흥이 나는 그런 오묘한 느낌이 들었다.

비트가 빨라서 그런 느낌이 든건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중독성이 있어 계속 들었다.

이 앨범을 계속 들으니 남상아님의 보컬은 들으면 들을수록 정말 중독성이 넘치는 느낌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https://youtu.be/-G-zW9MEUUU?si=c09t59NPNSO066Ig

광합성


4.

세 번째 트랙에 있는 곡 '맥주'. 잔잔하면서 진짜 제목 그대로 맥주 한잔이 떠오르는 곡이다. 노래를 들으면 한잔 한잔 마시면서 점점 취해가면서 몽롱해지는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는건 제목 탓인거 같기도 하고.. 아무래도 비슷한 리듬이 반복해서 나오는 그런 패턴에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https://youtu.be/L32itG-m0xA?si=XZTXeT_eddfDdwk3

맥주


5.

한 곡만 더 꼽아보면 9번 트랙에 있는 '오리엔탈 걸'을 꼽고 싶다. 어둠을 질주하는 열차의 느낌을 주는 그런 지속성(?)이 인상적인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중간에 나오는 기타 연주가 너무나 인상적이다.


https://youtu.be/tvpl89VmVIE?si=sBS0HCrkgJUv3GfE

오리엔탈 걸


6.

노래들이 모두 좋지만 이 앨범을 들으면 이상하게 남는건 7번 트랙의 '달콤쌉사름'이라는 단어만 남는다. 노래는 아쉬웠는데 이 단어의 중독성은 어마무시한거 같다. 첫곡부터 끝까지 서사가 있고 그 깊이가 어마어마한 이 2집. 시간 되시는 분은 한번 들어보시는걸 추천드리고 싶다.



- 앨범 톺아보기 시즌 1 [https://brunch.co.kr/brunchbook/albumt1]

- 앨범 톺아보기 시즌 2 [https://brunch.co.kr/brunchbook/albumt2]



다음 회차는 6월 15일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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