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한로로 EP 3집 '자몽살구클럽'

앨범 톺아보기

by 더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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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1. 내일에서 온 티켓

2. 용의자

3. 갈림길

4. 0+0

5. __에게

6. 시간을 달리네

7. 도망




# 이 앨범 각각의 노래들이 이야기하는 동명의 소설 속 문장들을 아래에 옮겨봅니다. (나무위키 참조) 소설을 먼저 읽고 이 앨범의 음악들을 들으신다면 음악들이 새롭게 느껴지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 앨범 전곡이 하나로 묶여있는 한로로 유튜브 채널에 있는 앨범 풀영상도 마지막에 링크했으니 한번 틀어놓고 아래 글들을 읽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1. 내일에서 온 티켓


나의 낡은 울타리가 고쳐지기 시작한다. 몇 십 년을 움직이지 않던 먹구름이 바람 머금어 저 멀리 날아가자 그 뒤 숨어있던 빛이 나의 가슴에 눈부시게 쏟아진다. 서서히 팽창하는 가슴 두 쪽에는 눈물겨운 따스함이 차오른다. 죽은 줄 알았던 희망들이 햇빛 아래서 무럭무럭 자라나 울타리 안을 빠르게 채운다. 피어난 희망들이 마침내 힘차게 합창한다.
살구 싶네,
살구 싶어라,
살구 싶어.
_p.40


https://youtu.be/0gjLRkhdBQc?si=aLlRKHb05Dt9ES5P

내일에서 온 티켓

2. 용의자


유민 언니는 이 끔찍한 상황이 빠르게 지나가기를 바랄 것이다. 이 모든 게 꿈이기를 바랄 것이다. 본인이 태수 언니의 몫까지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 본인의 사랑이 틀리지 않았음을 세상에 증명해내고 싶을 것이다.
_p.123



3. 갈림길


누나가 세상의 전부인 동생을 생각해서라도 묵묵히 버텨와야 했을 언니는 죽음을 쉽게 택할 수도 버릴 수도 없는, 꿈만을 좇아갈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비망한 갈림길에 우두커니 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_p.67


4. 0+0


한참을 달리자 숲 끝자락에서 희미한 빛이 보였다. 모여있는 빌라 단지의 네모난 창문들과 차들의 경적 소리가 선명해졌다. 정 없던 차콜색 도로의 명도가 눈부실 정도로 높아질 때쯤, 그렇게 현실에 가까워질 때쯤 나는 턱 끝까지 차오른 숨에 해방된 고함을 매달았다. 끝나가는 숲속에는 우리의 시원한 목소리가 오랫동안 메아리쳤다.
우리의 도망칠 길은 어떻게든 존재했다.
_p.102


5. __에게


그동안 고생 많았어. 고마워. 미안해.
푹 자.
악몽은 더 이상 꾸지 마.
_p.162


https://youtu.be/RuwWXZiR3AU?si=52lw8a0iftLLZKOY

__에게


6. 시간을 달리네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은 평생 줄어들지 않을 거야. 너를 생각하는 날들도 마찬가지일 거야. 나는 너를 너무너무 사랑했고, 지금도 너무너무 사랑하고, 앞으로는 너무너무너무 사랑할 거야. 네 소원대로 잘 먹고 잘 살다가 이 마음을 주체할 수 없을 때면 당장 달려올게. 그럴 때면 나를 꼭 안아줘야 해.
_p.161


https://youtu.be/tKERw3_ked0?si=cyRTuzZgZX-N3fbB

시간을 달리네


7. 도망


한 걸음에 죽음 한 걸음에 삶
한 걸음에 죽음 한 걸음에 삶
죽음 삶 죽음 삶 죽음 삶 죽음 삶
잔인한 세상은 또 한 바퀴 돌아 오늘을 무사히 찾아와 있었다.
나는 쏟아지는 눈물을 여름 하늘에 제물로 바쳐 기도했다.
_p.192


https://youtu.be/nhntH2wn3m0?si=73ZmoJ223rdcv4oq

도망


https://youtu.be/1GUFm9FrPZI?si=N3ATWw3TFTaP-6ky

자몽살구클럽 노래 풀영상



- 앨범 톺아보기 시즌 1 [https://brunch.co.kr/brunchbook/albumt1]

- 앨범 톺아보기 시즌 2 [https://brunch.co.kr/brunchbook/albumt2]

- 앨범 톺아보기 시즌 3 [https://brunch.co.kr/brunchbook/album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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