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이승윤 3집 '역성'

앨범 톺아보기

by 더쓰
20240704500956.jpg


[Track List]


1. 인투로

2. 폭죽타임

3. 검을 현

4. 역성

5. 스테레오

6. 까만 흔적

7. 캐논

8. 내게로 불어와

9. 28k LOVE!!

10. 너의 둘레

11. 리턴매치

12. SOLD OUT

13. 폭포

14. 끝을 거슬러

15. 들키고 싶은 마음에게




1.

페스티벌에 자주 다니고 공연 관련 영상을 자주 보시는 분은 피해 갈 수 없는 뮤지션이 바로 이승윤이다. 얼마전 여름에 있던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선 공연 일주일 전 펑크를 낸 해외밴드를 대신하여 땜빵으로 들어가 일주일 만에 공연을 소화했을 정도로 페스티벌에 최적화된 뮤지션이라 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페스티벌 전문 뮤지션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는데,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하고 공연 퍼포먼스도 뛰어난 가수로 평가받고 있다.



2.

그동안 이유없는 거부감에 알고리즘에 걸렸음에도 이승윤님의 노래를 모르고 있었다. (이유는 모르겠는...) 그런 무렵 얼마전 개인적으로 다니고 있는 드럼 레슨에서 이승윤님의 '흩어진 꿈을 모아서'라는 노래의 악보를 받았고, 그 이후 이승윤님의 노래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다. 그렇게 이왕 듣기로 한 거 작년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던 정규앨범 3집을 한번 들어보기로 했다. 결심을 하고 바로 노래를 리스트에 올려두고 쭉 들어보니, 역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노래가 좋아 노래들을 듣고 며칠간은 이승윤님의 노래만 쭉 들었던거 같다.



3.

이승윤님에 대해 살펴보니 이승윤님의 노래들은 가사들을 곱씹어보면 노래들에 더 감정이입이 될거라는 평이 있었다. 이 앨범들의 노래들도 그러했는데 흔히 '역성혁명'의 그 역성의 이름을 가진 4번 트랙이 그랬다. 역성은 성을 바꾼다라는 뜻으로 예전 조선 왕조 시기부터 이어져와 세상을 바뀐다는 의미를 뜻했다. 이승윤님은 이 노래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바꾼다는 행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고, 이러한 의도는 이 앨범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그래서 이 앨범의 제목도 역성이지 않나 싶다.)


https://youtu.be/FohSEymVhuY?si=yBToN9BQIcwJQTRG

역성


4.

다음으로 이 앨범에서 추천해 볼 노래는 7번 트랙에 있는 '캐논'이다. 캐논이라는 말이 익숙해 검색을 조금 해보았다. 우리가 흔히 익숙하게 알고 있는 캐논코드는 음이 익숙하고 편안함을 주어서 많은 사람들, 특히 음악을 만드는 사람의 애정을 받는 코드라고 한다. 이승윤님은 좋은 노래를 만들기 위해 이 코드를 아끼고 아꼈다는 사실을 인터뷰에서 드러내고 있는데, 이승윤님은 캐논코드를 사용한 노래 제목을 아예 캐논으로 정함으로써 캐논에 대한 사랑을 더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초반에는 차분하다가 나중에는 웅장한 감정을 주는 그런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코드가 익숙해서 그런지 중간에 뭔가 노래가 다른 노래들보다 편안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https://youtu.be/YskSA1xARoQ?si=YduRbkVAn1-OmJDi

캐논


5.

마지막으로 이 앨범에서 언급해보고 싶은 노래는 '폭포'다. 제목에서부터 시원함이 느껴지지만 절정부에서 등장하는 '엎어버려!'가 반복되는 부분에 들어서면 그 시원함이 몸으로 체감되는 기분이 드는 곡이다. 이 노래도 초반에서 언급한 '역성'의 기운을 따르고 있으며 그 기운은 절정부에 폭포를 뒤집고 분수를 하늘로 쏘아올린다는 격정적인 표현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노래는 6분이나 되지만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고 시원시원함이 느껴지는 그런 노래라고 할 수 있다.


https://youtu.be/ifMqBuKSVOA?si=HEb6yHk2ubOyttz3

폭포


6.

이 앨범에 있는 '스테레오' '28k LOVE'와 같은 잔잔한 노래들도 물론 좋지만 개인적으로 위에서 소개한 '역성'이나 '폭포'와 같은 시원시원 한 곡들이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다가왔다. 정보를 더 찾아보니 이번 2025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이승윤님은 '올해의 음악인'상을 수상했으며, 이 앨범에 수록된 '역성'과 '폭포'가 '최우수록'. '최우수모던록'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이러한 성과는 전례가 없던 일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이승윤님의 앨범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페스티벌에 자주 등장해 조금 지겹다는 생각이 드시는 분도 있겠지만 한번 이 앨범의 노래를 듣고 이승윤님에 대해 생각해보시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이 앨범을 듣고 해보았다. 생각보다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한번 플리에 올려놓고 이 앨범의 매력에 푹 빠져보셨으면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keyword
목, 일 연재
이전 14화[104] 유다빈밴드 2집 'C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