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사 문명사 세계사 2]를 읽고
팟캐스트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 의 두번째 책.
일단 600페이지에 달하는 책 두께에 압도감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재미나게 동양사와 서양사를 풀어내는 팟캐스트를 기반으로 한 책답게 그런 재미가 담겨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팟캐스트를 쭈욱 들어보신 분이라면 팟캐스트에서 나온 내용과 책 속의 내용이 크로스 되기 때문에 읽는 즐거움이 두배로 느껴지리라 생각합니다.
시대적으로 기원전의 역사를 다룬 1권에 이어 이 책은 대략 0년부터 1000년까지 동서양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허진모 작가는 수시로 동서양을 크로스를 해가며 1000년까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동서양의 나뉘어진 역사를 하나로 묶으려는 작가의 노력이 이 책 곳곳에 계속 보입니다.
[일례로 '수,당 시대를 언급하며 이 때 서유럽에서는 클로타르 2세가 죽고 그 아들들이 싸우고 있었고, 동유럽에서는 유스티니아누스 왕조의 마지막 황제가 즉위하려는 시절이며, 무함마드가 열한살 나던해이다.' 라고 설명]
[표지 띠지]
책의 표지는 지극히 평범합니다. 이 책의 기원이 된 팟캐스트가 전쟁사를 시작으로 만들어졌기에 표지에 전쟁이 치뤄지고 있는 모습을 담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뒷 표지에는 팟캐스트의 댓글들이 표기 되어 있는데 이 팟캐스트를 알리려는 느낌이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이 팟캐스트의 애청자지만 이 팟캐스트가 알찬 내용에 비해 알려지지 않아 아쉬운 마음입니다. 다만 홍보의 문제라기 보단 이 팟캐스트가 팟캐스트계에서는 엄청난 팔로워를 가지고 있고 높은 순위에 있는걸 보면 플랫폼으로서의 팟캐스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봅니다. 광고가 저절로 붙는 유튜브와 비교기도 하고..
팟캐스트 전문세의 위상으로는 조금 아쉬웠는지 2권의 띠지에서는 저자인 허진모 작가가 출현한 '역사저널 그 날'을 표기하고 있습니다. 몇년전 tvn '어쩌다 어른'을 필두로 KBS '정치합시다' 등 점점 허진모 작가가 나오는 프로그램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현재도 방송되고 가장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프로그램인 '역사저널 그날'을 대표로 띠지에 표기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의 이름을 띠지에 표기하는 방법은 띠지를 활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이 책의 근간인 동서양의 융합, 틀에서 벗어난 역사읽기하면 몇 년 전 돌아가신 '타박타박 세계사'의 남경태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남경태 선생님도 동서양의 융합과 기존 틀에서 벗어난 역사에 관한 글을 상당히 많이 쓰셨는데 허진모 작가님도 이와 같은 궤를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책이 비롯 600 페이지에 달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나게 읽어나갈 수 있으며 동서양의 인물과 사건을 엮으려고 저자가 계속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보는 재미도 상당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고 아직 팟캐스트를 접하지 못한 분들은 아래 링크를 해볼테니 팟캐스트도 한번 들어보시는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http://www.podbbang.com/ch/10887
[한줄장단평]
장 - 동서양을 가지고 노는 허진모 작가의 재미있는 놀이
단 - 동서양을 엮는 끈이 너무 많아 어느 순간부터 그 부분은 스킵하고 넘어가게 된다.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