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섬하면 나지
미니국가 시리즈 마지막 나라로 골라본 곳은 아프리카 동쪽에 있는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다. 블로그에서 이 시리즈를 써볼 때는 거의 초창기에 다뤄본 나라인데 여기서는 다루지 못해 이번에 다시 정리해보려고 한다. '덩치 큰 미니국가' 하면 생각나는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위치 상으로 예전에 다룬 스리랑카가 인도의 눈물이라면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의 눈물정도 되는 듯한 형태다. 하지만 눈물로는 부족하고... 왕눈물(?)이라고 해야 견적이 맞을 정도로 나라 크기가 꽤나 큰 걸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다. (국토 순위 세계 44위) 아프리카 대륙과는 동떨어진 문화를 가지고 있는 마다가스카르에는 어떠한 문화와 특징들이 들어 있을는지 이번에 살펴보도록 하겠다.
- 아프리카 동쪽에 있는 큰 섬
지역: 아프리카 동쪽 섬
영문 이름:
면적: 5,872만 9,500ha(세계 44위)
인구: 2,769만 1,019명 (세계 51위)
언어: 말라가시어, 프랑스어 등
종교: 토착신앙 52%, 기독교 41% 등
통화: 마다가스카르 아리아리
마다가스카르 나라 이름의 유래를 살펴보니 마르코 '동방견문록' 폴로가 유럽에 이 지역을 모가디슈인줄 알고 마다가스카르라고 잘못 유럽에 소개한게 마다가스카르의 유래가 되었다는데 조금 어이상실이다. 현재도 지구에서 가난한 나라 랭킹을 꼽아보면 마다가스카르가 꽤 상위권에 든다고 하는데 경제력이 좀 상승하면 나라이름을 바꾸는걸 논의해봐야 할듯..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면적이 전 지구상에서 44위 정도고 그린란드, 뉴기니, 보르네오 섬에 이어 섬 중에는 면적 랭킹 4위다. 나라 크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자부심을 느껴도 될 느낌.
또 특이할 만한 점.
마다가스카르의 제1언어는 말라가시어라는 언어인데 이는 아프리카 지역과 1도 관계가 없고
저 멀리 있는 폴리네시아 지역과 동남아시아 지역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예전에 폴리네시아 지역 사람이 배를 타고 마다가스카르 지역으로 이주를 한 셈이다. 지역적으로 가까운 아프리카 사람들보다 아시아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이주를 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안타나나리보]
마다가스카르의 수도는 여섯글자 '안타나나리보'다. 예전 블로그에 마다가스카르 편을 올릴 때 수도가 정말 생소한 이름이라 나중에 기억할 수 있을까하고 걱정을 했는데 지금까지 그래도 뚜렷하게 외우고 있는 몇 안 되는 수도 이름 중의 하나다. 해발 1000m 이상 되는 위치에 있는 도시이고 예전부터 나라의 중심 역할을 했다고 한다.
[바오밥 도로의 바오밥나무들]
대륙과 떨어져 있는 섬의 특성상.. 특이한 식물들과 동물들이 많은 게 마다가스카르의 특징 중에 하나다.
그러한 특징이 있는 마다가스카르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골라본 게 수도인 안타나나리보에서 서남쪽에 위치한 바오밥 도로이다. 바오밥 나무는 어린왕자에 나오는 유명한 나무인데 이 도로 양쪽에 많은 바오밥 나무가 서 있다고 한다. 실제로 가면 놀라운 자연의 풍경에 압도당할 듯싶다.
(거리가 소개된 영상을 아래 링크해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hrdxdejFDAM
안드리 라조엘리나는 마다가스카르의 정치인으로 2009년부터 2014년, 그리고 2019년부터 두차례 대통령을 역임하고 있다. 35세에 취임해 마다가스카르 최연소 대통령이며 전 세계 어디를 뒤져봐도 이렇게 젊은 나이에 대통령에 오른 사례는 드물다.
아직 이곳 정치체제가 주먹구구식인거 같다.
국가의 수장인 대통령 선임 과정을 봐도 알 수 있는데 현재 대통령인 안드리 라조엘리나라는 분은 2009년에 군부의 추대를 받아 3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대통령이 되었다고 한다. (일명 바지사장?) 그러나 2014년 대선에는 불출마를 했고 (헤리 라자오나리맘피아니나라는 분 당선) 2019년에 다시 전직 대통령들을 모아 대선을 치렀는데 이때 다시 라조엘리나가 대통령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대통령인 푸틴이 당선을 격하게 축하를 해줬다하여 러시아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던거 같다는 뒷얘기도 있는거 같은데 사실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고.. 그만큼 아직 나라 운영에 있어 자립적이지 않고 외부의 상황에 많이 영향을 받는 듯싶다.
코로나 시국 전인 작년 12월 영토 전 지역이 2단계 (여행 자제)로 설정되어 있었다. 경제력이 그리 좋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전반적으로 치안은 좋지 않은거 같다. 이곳에 가게 될 경우가 있다면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가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중고등학생 때 대항해시대4 게임을 하면서 현재 모잠비크 지역에 있는 소팔라와 이 곳 마다가스카르 도시와 왔다갔다 교역을 하면서 이득을 취했던 경험말곤 마다가스카르를 개인적으로 접할 기회는 없었다.
이번에 알아보면서 마다가스카르에 아프리카 계열의 사람들보다 폴리네시아 계열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이 놀라웠고 독특한 지형 때문에 관광사업으로 어느정도 아프리카에서 잘 살 줄 알았는데 통계를 보고 생각보다 많이 경제력이 빈곤했던 점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그 독특한 지형 때문일지라도 앞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주목할 국가로 거듭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마다가스카르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있는 관광지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50번째 나라인 마다가스카르를 끝으로 이번 '미니국가 랜선여행' 시리즈를 마쳐보고자 합니다. 아직도 구글 지도를 펼쳐보면 몰랐던 나라가 수두룩하고 들여다보고 싶은 나라들이 상당히 많은게 사실이라 여기서 끝내는게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그래도 생각이 날 때마다 다시 다뤄볼 예정)
애초에 이번 시리즈를 시작할 때 어디선가 이름은 들어보았는데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몰랐던 곳을 알아보고자 하는 의도로 시작했고, 각 나라들의 수도 이름이라도 기억해보자는 마음에 그래서 매번 수도도 따로 언급을 했었습니다. 이번에 정리를 해보면서 다뤄본 나라 이름과 수도 이름을 쫙 살펴보는데 다룬 나라이지만 까먹은 내용도 상당히 많았는데 그래도 보면서 전혀 몰랐던 나라에 대해 알게 된 부분도 있어 '저에겐' 나름 보람찬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돌아오는 2021년부터는 조금 더 세부적으로 세계에 있는 도시들을 알아보는 시리즈를 진행해볼까 합니다. 세계 속에 있는 여러 숨겨진 도시들을 다시 한번 구글과 나무위키 등의 도움을 빌어 하나하나 살펴보려 하는데 언제나 저의흥미가 제1순위라 글을 보시는 분들도 재미와 흥미를 느낄는지는 미지수일거 같습니다.
암튼 네이버나 이곳 블로그에서 '미니국가 랜선여행' 시리즈를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 시리즈도 많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 보시는 모든 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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