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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3번 출구에 자전거들이 있었다.
빨간 자전거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하루가 지나고,
다섯 달이 지나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누구도 가져가지 않았다.
비가 내리던 날, 자전거는 넘어졌다.
젖은 회색 비둘기가
잠시 머물다
하늘로 날아올랐다.
새가 울기 시작했다.
소리는 빗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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