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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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nnersst

서리가 덮은 선로들이 이어진다.

바퀴 없는 주황색 기차가 교차점에 서 있다.

지난달에도 오늘도 그대로다.


저벅거리는 소리를 내며 부서지는 이파리들.

누런 조각들 사이 얕은 물이 줄기를 따라 흐른다.


경적이 울리고

바쁜 발걸음 소리가 사방에 퍼진다.


텅 빈 엘리베이터는

불이 켜진 그대로 멈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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