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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짓대를 발로 밟아 부러뜨렸다.
거친 소리가 새벽 창가에 울렸다.
봉투에 욱여넣자 바싹 마른 잎사귀들이 손끝을 찔렀다.
손바닥을 펼쳐보니,
누렇게 마른 잎 끝이 피부에 박혀 달랑거렸다.
"미안하다."
봉투 끝을 묶어 올리다 잠시 고개를 돌렸다.
눈앞에 놓인 쓰레기봉투가 일 톤은 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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