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PO and the NDSR
IPO 로드쇼에서 신입 애널리스트가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해보았다. 강의를 들으며 떠올랐던 생각들을 함께 나누고 싶다.
1. 로드쇼에는 두 종류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IPO 로드쇼와 논딜(Non-deal) 로드쇼가 있다. IPO 로드쇼는 화려하고 중요한 클라이언트들과 만나는 자리이고, 논딜 로드쇼는 상대적으로 덜 화려하지만 신입에게는 더 중요한 배움의 기회이다. (처음에는 논딜부터 시작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2. 신입 애널리스트의 역할은 '관찰'과 '학습'이다
회의에서 직접 발언할 기회는 많지 않다. 대신 바이사이드 애널리스트들(헤지펀드, 뮤추얼펀드)이 던지는 질문의 질을 유심히 들어야 한다. 헤지펀드는 단기적 관점, 뮤추얼펀드는 장기적 관점에서 질문한다는 점도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다.
3. CEO/CFO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배워라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세일즈맨들이다. 어떻게 질문에 답하는지, 때로는 어떻게 대답을 회피하면서도 다른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지 주의깊게 봐야 한다. 이런 기술들은 나중에 클라이언트와 소통할 때 큰 도움이 된다.
4. 경영진과의 이동 시간을 활용하라
회의 사이사이 이동하는 시간에 경영진에게 꼭 물어봐야 할 질문이 있다. "투자자들이 가장 오해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의 측면이 무엇인가요?" 이 질문을 통해 가장 복잡하고 핵심적인 부분들을 이해할 수 있다. (돈을 받으며 배우는 기회라고 생각하면 된다)
5. 이슈를 발견하면 상사에게 즉시 보고하라
바이사이드가 스토리를 좋아하지 않거나, CEO가 명확하지 않은 답변을 하는 등의 문제점을 발견하면 상사에게 알려야 한다. 이는 클라이언트의 피칭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 상사에게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6. S-1 문서를 이해하되, 작성에는 깊이 관여하지 않는다
S-1은 기업공개 시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문서로, 회사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겨있다. 주로 변호사들과 다른 시니어들이 작성하지만, 애널리스트로서 이 문서의 구조와 목적은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페이스북 IPO 때처럼 모바일 전략이 명확하지 않으면 IPO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7. 컴플라이언스는 절대 가벼이 여기면 안 된다
이메일이나 서면으로는 절대 기밀 정보를 주고받으면 안 되고, 시리즈7 같은 자격증 없이는 클라이언트와 비즈니스 논의도 할 수 없다. 확실하지 않은 것은 컴플라이언스 담당자에게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8.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마라
로드쇼를 통해 만나는 경영진들과 관계를 쌓아두면, 나중에 다른 곳으로 이직하더라도 평생 연락할 수 있는 소중한 인맥이 된다. 제품 지식보다 관계가 더 중요할 때가 많다.
결론적으로, IPO 로드쇼는 신입에게는 엄청난 학습의 기회이다. 화려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피곤하고 치열한 과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배우는 것들 - 커뮤니케이션 스킬, 네트워킹, 컴플라이언스 감각 등은 금융권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요소들이다.
이 정리가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거나 IPO 업무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