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시대, 정말 우리 코앞에 와 있는 걸까?

by 송동훈 Hoon Song

IBM이 2028년까지 오류 수정 기능을 갖춘 대규모 양자컴퓨터를 만들겠다는 발표를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사실 양자컴퓨터는 오랫동안 '언젠가는 세상을 바꿀 기술'로 여겨져 왔는데, 이번 발표를 보니 정말 현실에 가까워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 기술의 성숙도에 대한 새로운 이해


그동안 양자컴퓨터 관련 뉴스를 볼 때마다 '아직은 실험실 수준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IBM의 계획을 보니 생각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특히 모듈형 접근법으로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려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복잡한 시스템을 만들 때 모듈화는 정말 중요한데, 양자컴퓨터에서도 이런 접근이 통하는구나 싶었다.


2. 오류 수정이라는 핵심 과제


개인적으로 양자컴퓨터의 가장 큰 장벽이 오류 수정이라는 걸 이번에 제대로 알게 되었다. 하나의 논리적 큐비트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 큐비트 수십 개가 필요하다는 것도 놀랍다. 이건 마치 안정적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여러 겹의 백업과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3. 실용성에 대한 현실적 관점


그런데 여전히 '과연 언제쯤 실제로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칠까?'라는 의문이 든다. 전문가들도 진짜 유용한 알고리즘을 실행하려면 10억 번의 오류 수정 연산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Starling은 1억 번 수준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뜻이다.


4.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접근


2029년에 클라우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 흥미롭다. 양자컴퓨터를 직접 소유하기는 어려워도, 클라우드를 통해 그 계산 능력을 빌려 쓸 수 있게 될 것 같다. AWS나 Google Cloud처럼 양자컴퓨팅도 클라우드 서비스의 하나가 되는 셈이다.


5. 경쟁 구도의 치열함


IBM뿐만 아니라 Google, Amazon, 여러 스타트업들이 모두 다른 접근법으로 경쟁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아직 어떤 방식이 승자가 될지 모른다는 전문가의 말처럼, 기술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 이런 상황에서는 다양한 접근법을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6. 산업에 미칠 잠재적 영향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면 신약 개발, 새로운 소재 발견 등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특히 화학 시뮬레이션 분야에서는 혁신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이런 변화에 대비해야 할 시점인 것 같다.


7. 투자와 준비의 타이밍


개인적으로는 양자컴퓨터가 당장 우리 일상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5-10년 후에는 분명히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 같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관련 지식을 쌓고, 어떤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있는지 미리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양자컴퓨터는 여전히 우리에게 낯선 기술이지만, IBM의 이번 발표를 보니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수도 있으니, 적어도 어떤 가능성들이 있는지는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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