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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림IC빠름 Jul 15. 2022

지음이의 저녁

지음이가 졸린지 눈을 비벼댄다.

지음이의 졸음이 저녁을 더욱 깜깜해지게 한다.

눈을 비비는 것은 좋지 않다며 핀잔을 주자,

"눈에 꿈이 들어가서 그래"

라고 큰 목소리로 말한다.


아, 눈에 꿈이 들어갈 수가 있구나.

눈을 감고 잠에 들어야 꿈을 꾸는 게 아니라,

눈에 꿈이 들어가야 잠을 이룰 수 있는 거였구나.


지음이의 저녁이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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