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느림IC빠름 Jul 15. 2022

지음이의 저녁

지음이가 졸린지 눈을 비벼댄다.

지음이의 졸음이 저녁을 더욱 깜깜해지게 한다.

눈을 비비는 것은 좋지 않다며 핀잔을 주자,

"눈에 꿈이 들어가서 그래"

라고 큰 목소리로 말한다.


아, 눈에 꿈이 들어갈 수가 있구나.

눈을 감고 잠에 들어야 꿈을 꾸는 게 아니라,

눈에 꿈이 들어가야 잠을 이룰 수 있는 거였구나.


지음이의 저녁이 환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