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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동형 Apr 16. 2021

[메타버스] 분류①일상의 디지털화

① 일상의 디지털화(LIFELOGGING)_기존방식의 소셜 미디어⑴

[그림] 기존 방식의 소셜 미디어 서비스

    일상의 디지털화는 영어로 라이프로깅(LIFELOGGING)의 속성을 담아 한글화한 용어입니다. 라이프로깅은 삶을 로깅(LOGGING)한다는 의미인데요. 로그(LOG)는 매일 일어났던 일들을 기록하는 일지(日誌)를 의미합니다. 일지는 실제 일어났던 일과 행동 그리고 그 행동을 하게 되었던 생각과 의지 등을 담은 기록입니다. 과거에는 일지 노트나 일기장에 기록했다면, 요즘은 소셜 미디어에 기록을 남기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도 다양하게 있는데요. 이는 실제 ‘나’도 하나로 정의할 수 없듯이, 다양한 소셜 미디어 속에서 다양한 나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또 기술 발전으로 인해 소셜 미디어도 사람을 넘어 그 대상이 더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 2D 중심의 소셜 미디어

    소셜미디어는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 등이 포함된 일상을 디지털로 담은 모든 이들의 일기장, 일지입니다. 소셜미디어도 2000년 인터넷 확산과 함께 시작되었는데요. 기억 속에서 남은 소셜미디어로 아이러브스쿨, 싸이월드, 프리챌, 마이스페이스, 믹시(MIXI) 등이 있습니다. 당시 소셜미디어들은 지역별 또는 국가별로 다른 서비스들이 강세를 띄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페이스북(FACEBOOK), 링크드인(LINKEDIN), 인스타그램(INSTAGRAM) 등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지역과 국가에 관계없이 ‘나’를 드러내고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들도 각 서비스들마다 다른 특징이 있는데요. 이는 실제 세상에서도 학교나 지역 등 알게된 배경 또는 관심사에 따라 모임이 다르고 모임에 따라 ‘나’의 모습이 다른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페이스북은 대면(FACE)이 서비스명의 가장 앞에 있는 것처럼 실제 인연을 바탕으로 온라인 세상에서도 친구를 맺는다는 접근으로 시작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친구도 새로운 유형의 친구로 자리매김하는 등 친구의 개념을 새롭게 하며 더 성장해 왔었죠. 그 친구라는 개념이 페이스북의 서비스에 다른 점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즉, 친구라는 개념은 서로간 상호소통과 상호적 관계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페이스북은 친구를 최대 5천명으로 제한을 두었습니다. 이러한 제한을 넘어서는 관점에서 팔로우는 무제한으로 늘릴 수 있구요. 또 페이지를 통해서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장치들도 마련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은 어쩌면 가장 오래 생존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서비스이기에 텍스트부터,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미디어를 담고, 또 오래 함께한 참여자 때문에 새로운 참여자를 담아내지 못해 별도의 서비스를 인수하거나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둘째, 링크드인은 직업, 경력과 이력에 좀 더 중심을 둔 소셜 미디어 서비스입니다. 같은 학교, 같은 직장을 기반으로 그리고 경력 관리를 위해서 활용하는 소셜 미디어이기 때문에 개인 정보의 신뢰도는 다른 어떤 소셜 미디어 서비스보다 높습니다. 즉, 링크드인은 기업, 또는 산업 내 전문가 또는 종사자들이 전문성과 신뢰도를 갖고 서로 쉽게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장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링크드인은 자신의 정체성 외에 스스로의 관계성을 다른 서비스들과 달리 정의합니다. 즉 관계를 1촌, 2촌, 3촌으로 규정하는데요. 이는 과거 페이스북이 15.9억명 이용자일 때 평균적으로 3.57명만 거치면 누구와도 연결이 된다는 것에서 보듯이 실제 4촌 이상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링크드인도 1촌은 3만명이 최대치인데요. 페이스북은 5천명 제한 때문에 저는 거의 매일 친구를 바꾸고 있지만, 링크드인은 아직 3만명이 되지 못해 제 스스로는 확인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링크드인은 산업 및 경력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특화된 콘텐츠를 더 잘 노출시키거나 사람을 다른 곳에 비해서 더 쉽게 만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콘텐츠 관점에서는 보고서들을 유통할 수 있도록 PDF나 워드, PPT 등을 직접 업로드하고 볼 수 있도록 하면서 경력과 전문성 중심으로 특화해 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과거에는 링크드인과 슬라이드쉐어가 한 회사였지만, 슬라이드쉐어를 매각하면서 기능을 내재화하기 위한 방안이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셋째, 인스타그램은 사진과 짧은 영상을 기반으로 뽐냄과 과시하는 플렉스(FLEX) 소셜 미디어 서비스라 볼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인스타그램이 가장 팔로워 숫자가 적은데요. 인스타그램에서는 멋진 곳을 방문한 사진이나 숏영상, 맛있는 음식을 먹는 사진이나 숏영상, 운동하는 사진이나 숏영상 등 실제 세상을 사진이나 숏영상을 가장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멋진 곳, 맛있는 음식, 운동할 곳을 찾는 이들에게 인스타그램은 실제로 사진이나 숏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으니 새로운 검색의 공간이 되었죠. 인스타그램은 기존 다른 소셜미디어를 했던 사람들에게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인스타그램에서 다른 서비스로 넘어가는 것을 용인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른 외부 사이트 링크를 올리면, 모바일에서는 클릭이 되지 않고, PC에서는 복사를 해서 검색창에 붙여야 합니다. 아마 인스타그램에서 충분히 볼 거리가 있으니, 안 나가도 된다는 자신감과 함께 외부의 다른 서비스들의 최종 종착지는 인스타그램이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또 사진과 숏영상을 통해 소통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글로써 소통했던 사람들에게는 아쉬운 곳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을 캡쳐해서 이미지화 해서 사람들과 소통은 가능합니다.


    사실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단어를 듣고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새로운 기술을 반영한 새로운 용어일 뿐, 이미 우리는 메타버스 세상에 살고 있지 않는가 라는 생각도 하는데요. 페이스북 친구를 실제 세상에서 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것처럼요. 이미 우리, 소셜 미디어를 잘 활용하고 있는 우리 스스로도 메타버스 세상에 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 #페이스북,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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