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일상의 디지털화(LIFELOGGING)_아바타 중심의 소셜 미디어⑵
5G, XR(eXtended Reality; 확장 현실)이라는 새로운 기술 환경과 MZ 세대들이 온라인 세상의 주류(主流)가 되는 고객 시장 환경의 변화로 일상을 디지털로 저장하는 소셜 미디어 서비스들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프로필은 온라인 속 ‘나’가 실제 ‘나’라는 증거였었는데요. 프로필은 대부분 실제 사진 또는 사용자 스스로가 선택한 2차원 이미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프로필이 아닌 사용자의 디지털 가상 신원인 ‘아바타’가 소셜 미디어에서 사용자인 ‘나’를 대신해서 방문하는 다른 사용자들을 반겨줍니다. 소셜 미디어 속 아바타는 첫째 이용자가 꼼꼼히 선택해 만든 모습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둘째 실제 이용자의 사진을 분석해 가장 유사한 모습을 소셜 미디어가 제안할 수도 있습니다. 셋째, 실제 이용자의 사진을 분석한 아바타를 이용자의 취향으로 꾸민 아바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해당 소셜 미디어의 기술 수준, 정체성, 사업 모델 등에 따라 다양할 것입니다.
우선, 페이스북에서는 다양한 선택지로 아바타를 만들어 자신의 프로필 또는 이모티콘(emoji)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페이스북 아바타가 페이스북의 XR 기반 소셜 미디어인 페이스북 호라이즌의 캐릭터와 동일합니다. 그래서 향후 페이스북 이용자를 그대로 페이스북 호라이즌 이용자로 전환할 기반을 만들었다고 이야기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확하게는 소셜 미디어는 아니지만 기업용 협업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라 기업용 소셜 미디어로 정의할 수 있는 스페이셜(SPATIAL.IO)도 아바타로 협업을 할 수 있는 가상 사무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입해서 찍은 얼굴 사진을 업로드하면, 얼굴만 추출해서 360도 얼굴 콘텐츠로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360도 얼굴 콘텐츠를 스페이셜이 제공하는 가상의 몸에 접합해서 실제의 나와 가장 유사한 아바타를 만듭니다. 스페이셜은 오큘러스 시리즈와 같은 XR 기기로만 제대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으며, 오른손 그리고 왼손 컨트롤러로 가상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얼굴 사진에 따라 목과 얼굴이 붙는 부분이 자연스럽거나 또는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MZ 세대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아바타 기반 소셜 미디어 서비스인 제페토는 이용자의 얼굴 사진을 기반으로 3차원 애니메이션 아바타를 만들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고 아바타는 3차원 공간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그 속에 있는 다른 아바타들과 친구가 되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실제 세상에 있는 브랜드 중에 입점한 브랜드의 옷과 액세서리를 꾸며서 ‘나’를 대신하는 아바타의 개성을 극대화시키기도 합니다.
이처럼 소셜 미디어 서비스들이 새롭게 가상 공간에 실제 ‘나’와 가장 유사한 아바타를 이용하도록 하고 3차원 가상 공간을 제공하는 등 이제 정말 온 몸으로 가상 공간 즉 콘텐츠 속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서비스들이 나타나고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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