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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동형 May 07. 2021

[메타버스 재정의]① 디지털미

‘디지털 미’는 신원을 증명하는 프로필(Profile)을 넘어서 ‘나’를 대신해 온라인 세상을 쉬지 않고 여행하고 있는 ‘아바타’에 가깝습니다. 디지털 미의 정의를 아바타를 통해 구체화시키고자 합니다.


아바타의 유래는 인도의 힌두 신화와 사상에서 기반합니다. 아바타는 고대 인도에서 땅으로 내려온 신의 화신 또는 분신을 의미하는데요. 신이 현세를 방문하는 동안 인간이나 동물의 몸을 빌려 나타나는 일시적인 육체(Temporary Body)를 지칭합니다. 그리고 아바타는 하나의 근원적 존재가 다양한 형태로 변화시켜 드러나는 형상 및 그 존재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실제 세상의 ‘나’가 페이스북,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다양한 온라인 공간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디지털 미’의 특징과 흡사합니다.


‘디지털 미’는 디지털 공간에서 새로운 신원(Identity)를 의미하는데요. 그 특징을 보면 첫째 디지털 가상 공간에서는 물리적인 한계가 없어 누구나 실제 세상 속 자신의 육체적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신원 및 자아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즉 가상 세계에서 사람은 동물이 될 수도 있고, 성(性)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둘째 기술 발전에 따라 끊임없이 진화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디지털 미는 그래픽으로 구현되는 기술적 특징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용자를 대신하는 사이버 인격체입니다. 물론 향후 기술이 발전하여 로봇 등과 접목되면 더 다양한 관점에서 ‘디지털 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림 12 아바타와 디지털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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