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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iel wj Mar 29. 2023

좌충우돌_제주도여행

운전 초보 여행 - 산책, 다이빙, 향토5일장, 석양, 해안드라이브 

좌충우돌 제주도 여행.

아무런 계획 없이 제주도를 하루 전 항공권, 숙소, 렌터카까지 하루 만에 다 예약하고 제주도에 와서 하루 전에 계획을 세우고 현지에서 계획을 바꿔가며 좌충우돌 실수도 하며, 하루를 보낸 일정을 올려본다.


계획을 세우면 세울수록 끝이 없고, 머리가 아프고 뭔가 기계가 돌아가듯이 사진을 남기지만, 만날 수 없는 것 그 이상으로 볼 수 없는 부분이 있을 수 있겠다. 


다만, 계획이 없이 떠나는 것이 나을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다만, 숙소에 도착해서 무엇을 할까? 무엇을 하고 싶은가? 이 질문에 하루 전에 고민하다가 스쿠버다이빙은 꼭 해보고 싶어, 이 일정을 세워두고 하루 전에 나름 이동 경로를 세우고, 일정을 넣고, 움직였다. 물론 약간의 처음 일정과 변동이 있었다. 


이런 것이 혼자 떠나는 여행의 묘미일 수도 있겠다. 내 마음대로 일정을 변경하고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움직여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으니.^^ 다만, 이 부분은 차량이 있을 때 좀 더 가능한 부분일 수도 있겠다. 


계획대로 움직이다 보면 보지 못하는 것들. 만나지 못하는 것들. 그런 것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나름 개인적으로 좋았다~


오늘 하루 일정을 간단히 사진을 정리해 보니

01 판포에서의 아침산책 후, 조식

02 스쿠버다이빙

03 서귀포향토 5일장_다이소

04 외돌개_산방산 경치 보면서 휴식

05 해안도로 드라이빙_석양

06 뚱보아저씨에서의 갈치구이정식으로 하루 마무리


하루를 돌아보면서 일정이 변경된 부분은 

몇 가지 필요한 물품이 있어, 

03 향토5일장에서 다이소를 간 일정과 

04-05을 이동하며 해안을 꼭 보고 싶어 해안 쪽으로 가다가 길을 왔다 갔다 하면서 시골 마을을 돌아보았던 것. 단 가시나무와 차를 스쳐가고, 소똥을 밟을 만한 위기가 있었다. 다행히 무사히 넘어간 것 같다. 이런 것도 나름의 기억과 추억이 될 수도 있겠지. 소똥을 밟으면 세차장으로 가는 일정이 생겼을지도 모르겠다.


사진으로 올리며 하루를 마무리해 본다.

01 판포에서의 아침산책 후, 조식

아침에 나가니 고양이가 차 밑에
지나가다가 꽃을 보고
시골 마을의 교회(판포교회)
시골이라 이런 꽃들을 볼 수 있겠지
마을 회관 앞 고양이


02 스쿠버다이빙

정말 초보자도 할 수 있을까? 비용이 조금 든다.

그리고 처음에 2시 30분 중에 20분만 들어간다고 해서, 너무 시간이 적은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막상 수중까지 가기까지 나와의 싸움, 용기가 필요했다. 그렇게 나와의 싸움을 이기고 수중까지 들어가기 성공. 진짜 물고기가 코 앞에, 그리고 내 옆에 돌아다니니 그 부분은 신기하다. 

다만, 처음이어서 숨을 쉬는 것에 초집중을 하게 된다. ^^

들어갈 수 있을까? 나갈까? 갈등하다가 5-10분 어떻게 수중에서 내가 있구나.
강사님이 옆에 없으니, 이렇게 브이 싸인도 힘든 군.



내 인생의 못해본 것 하나를 해봤다. 맨날 언젠가 하다가 이제 해 보는 군.


03 서귀포향토 5일장_다이소

여기는 사진을 못 찍었다. 강사님이 시간이 되셔서, 함께 갔는데, 이곳에서 유명한 곳이 풍년식당이라고 한다. 

국수는 나름 약간 비싸기는 하지만, 먹을만하다. 그리고 고기국밥, 순대국밥이 있는데, 국물이 진해서 이건 호불호가 갈린다고 한다.

여기서 운전 초보가 렌터카를 빌려서 가보니, tmap 등으로 경로 안내를 받는 게 더 나은 것 같아, 렌터카에 자국이 남지 않는 핸드폰 거치대를 구입하고자, 


그리고 쏘카는 핸드폰이 꺼지면 차를 열 수가 없다.(나에게 있어, 핸드폰 배터리가 빠르게 소모가 되어, 이건 정말 치명적인 단점이다. 한 때, 핸드폰이 중간에 배터리가 방전되어, 한번 꺼져서 차를 못 열 수도 있었다. 정말 최악의 상황. 그래서 쏘카 등에 차량 키가 없을 경우, 꼭 보조배터리를 준비해 와야 할 듯싶다.) 그래서 핸드폰 고속 충전기를 하나 샀다.

* 이 부분은 운전 초보자라면 렌트를 하게 된다면 미리 챙기면 좋을 듯싶다. 그리고 쏘카보다 제주도는 싼 가격에 렌트가 가능한 것 같다. 아직 다른 렌터카는 못 타봤지만, 한번 이 부분도 미리 챙기면 몇만 원은 절약할 수 있지 않을까?   




다이소를 기점으로 원래 계획이 아닌, 해안 도로의 드라이빙을 해보자. 이런 약간의 계획 변경으로 조금 일정이 변경되게 되었다. 이게 나름 혼자만의 여행의 장점일 듯싶다.


04 외돌개_산방산 경치 보면서 휴식

드라이브 코스로 가다가 잠시 잠시 경치 구경을 하면서 화장실도 들러 쉬는 시간을 가졌다.


외돌개에서 만약 잠시 쉬어간다면 꼭 무료주차장을 이용하여 2000원을 절약하기를 이곳을 중심으로 좌, 우에 무료 주차장이 있다. 이를 지나치면 100M 앞에 2000원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게 된다. 


위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올 경우, 주차장이다. 주차장이 꽉 차 있는 경우, 굳이 무료 주차장을 이용한다면 아래 사진을 보면 된다.


오다가 보면 왼쪽으로 내려가면 주차장이 2군데 있다. 무료 



그냥 유료를 이용하겠다면 이용하면 된다. 시간과 관련 없이 무조건 2000원이다. 유료주차장 2번째 위치


나는 이렇게 2000원을 100M 이후에 지불했다. 다음에는 이를 안다면 2000원을 절약할 수 있을 듯싶다.


산방산 쉬어가기

3-4월은 비수기라고 한다. 주차장이 비어 있는 곳이 있다.



비수기인지 가게 문이 닫혀 있는 곳이 있다. 보니 LAZYBOX COFFEE는 열려 있다. 이곳 전망이 좋아 보인다.


산방산 도로 아래를 내려다본 경치

05 해안도로 드라이빙_석양

이건 해안 도로로 가다가 석양이 보여, 잠시 가는 길을 멈추고 찍어 보았다. 해안 도로는 tmap 등으로 검색이 안되니, 꼭 해안도로를 경유하도록 경로 설정을 해야 할 듯싶다.

좌충우돌하다가 실패 경험담을 담아, 아래 경로로 하면 어떨까? 제안해 본다. 틀릴 수도 있습니다.


산방산에서 가게 된다면 아래 경로로 가면 어떨까? 실패한 이후에 집에 와서 경로를 보면서 확인해 봤다.

모슬포항부터 신도리어촌계에 돌고래가 출몰하는 지역이라고 한다. 단, 아쉽게도 저는 헤매가 늦은 시간에 방문을 해서 그런지 돌고래를 보지를 못한 것 같기도 하다. 아니 봤을 수도 있다. 검은 것이 왔다 갔다 했는데...

블로그 등을 보니 20-30마리가 떼 지어 다니는 것은 보지 못했다.

시간이 중요할 것 같다. 

오후 3시 ~ 4시 사이가 가장 좋다고 한다.

다이빙 강사님 말로는 돌고래가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데 마지막 돌아오는 지점이 이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가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이 지점을 6시-7시에 지나갔다. 저녁이라서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늦은 시간대는 석양을 보기 좋았다. 잠시 가다가 길을 멈추고 석양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이 지점은 아예 차를 세워둘 수 있는 곳이 있다.


이 지점은 주차공간과 관람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오른쪽에는 꽃밭


06 뚱보아저씨에서의 갈치구이정식으로 하루 마무리

나름 갈치구이뿐만 아니라 뚱보아저씨에서의 식사는 반찬도 좋았다. 나름 만족한 한 끼 식사였다. 주차는 길거리에 적정한 장소에 주차했다. 이 가게가 인기가 많은지, 이쪽 도로에 양쪽으로 차들이 많이 있다. 

전화를 해보니 성수기 때는 7시 이전에 재료가 다 마감된다고 한다. 

다행히는 이 글을 쓰는 저는 전화를 하고 7시 20분에 가서 맛난 식사를 했다.



아마 밥 한 그릇이 뚝딱 먹게 된다. 만족한다.


이후 집으로, 집으로 오는 길이 생각보다 어두워서 이 글을 보고 저처럼 실수하는 일을 줄여서 시간을 줄이신다면 좀 더 7시 이전에 집으로 오면 좋을 듯싶다.

7시 이후는 차를 운전하는 거리가 너무 깜깜해서 혼자라면 무서울 수도 있겠다.^^



집으로 돌아와 하루를 글로 하루 마무리


전혀 계획이 없이 움직인 것은 아니었지만, 하루 전 세워진 계획.

계획적으로 움직였다면 경험하지 못할 것을 경험하게 된다.


빡빡한 일정이 아니었기에 아침 일찍 일어나 걷게 된 아침 산책

길을 잘못 들어서 지나가며 만나게 된 소,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석양,

지나가다가 중간중간 들리면서 보게 된 경치,


계획을 세웠다면 계획에 맞춰 몇 시에는 어디로 몇 시에는 어디로 가야지 했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들을 놓칠 수 있을 수도 있다.


때로는 계획안에 움직이는 것.

때로는 계획 없이 여행지로 와 보는 것.


물론 실수도 하고 잘못 길을 들어, 새로운 곳도 가게 되고, 

완벽한 여행만이 추억이 남는 것이 아니라,

실수도 하면서 새로운 곳도 가게 되고, 

그때그때 새로운 경험을 새롭게 받아들인다면 이 또한 의미 있고, 재미있는 여행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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