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투영한 상태로 대상을 바라본다는 것
많은 사람들은
진심으로 붙들 수 있는 무언가를 찾지 못한 채
삶을 건너간다.
나 역시 그 예외일 수는 없다.
우리는 그 공백을
‘그렇다’고 믿는 신념으로 채우며 살아간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그 신념이 깨지는 순간에야
비로소 성장은 얼굴을 드러낸다.
사진은 어쩌면
타인과 호흡을 맞추는 과정 속에서
내 안의 시선을 투영하고,
진실한 상대의 모습을 형상화하는
아주 본질적인 행위 인지도 모른다.
그 행위를 통해
나는 나의 믿음을 의심하고,
흔들리고,
조금씩 다른 세계로 발을 내딛는다.
그래서 사진은
단순한 취미나 직업을 넘어
스스로의 신념을 깨고
성장으로 나아가게 하는
조용하지만 깊은 통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