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인생

자신을 투영한 상태로 대상을 바라본다는 것

by 동경

많은 사람들은

진심으로 붙들 수 있는 무언가를 찾지 못한 채

삶을 건너간다.

나 역시 그 예외일 수는 없다.


우리는 그 공백을

‘그렇다’고 믿는 신념으로 채우며 살아간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그 신념이 깨지는 순간에야

비로소 성장은 얼굴을 드러낸다.


사진은 어쩌면

타인과 호흡을 맞추는 과정 속에서

내 안의 시선을 투영하고,

진실한 상대의 모습을 형상화하는

아주 본질적인 행위 인지도 모른다.


그 행위를 통해

나는 나의 믿음을 의심하고,

흔들리고,

조금씩 다른 세계로 발을 내딛는다.


그래서 사진은

단순한 취미나 직업을 넘어

스스로의 신념을 깨고

성장으로 나아가게 하는

조용하지만 깊은 통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