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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 Feb 15. 2023

김미경의 마흔 수업_김미경 지음_어웨이크 북스 리뷰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김미경의 마흔 수업

저는 MKYU 열정대학생입니다.

일반적인 시선에서 본다면,

김미경 강사님의 열혈팬(?)처럼 보이겠지만

MKYU라는 세상은 뭐랄까요.

꿈꾸는 여자들이 모여서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모자람은 채워주는 곳?^^

아무튼 들어와 봐야 비로소 

아~! 할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MKYU가 아니더라도

김미경 강사님은 워낙에 유명하시니까요~

이번에 <언니의 독설>이후 12만에

우리를 뜨겁게 위로해 주는 책이 나왔습니다.

바로 <김미경의 마흔 수업>이랍니다.

먼저 살짝 구경해볼까요?


프롤로그부터 난리가 났죠?

형광펜으로 긋고,

내 생각을 투명 메모지에 적어서

덕지덕지 붙여봅니다.

이렇게 독서를 해야 진짜 내 것이 된다고

<메모 독서법>에서 배웠으니까 실천 ㅎㅎ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느낌이 팍! 왔어요.

내가 고민하는 지금의 생각들을

정리해 줄 책이구나. 

이 책을 나를 위한 책이었어.

for me~♡


읽고, 줄긋고, 생각을 쓰다 보니

어느새 다 읽었더라고요.

김미경 강사님이 제 곁에서,

이야기해 주듯이 느껴져서

단숨에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20대 때는,

40대쯤 되면 뭔가 다 이루고 살지 않을까

정말 막연히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막상 40대, 마흔이라는 나이에 와보니

아직 이루어 진건 아무것도 없어요.

오히려 이것저것 정리 안 된 것들만 수두룩하고요.

그 와중에 하고 싶은 건 왜 이리도 많은지...

책에서는 이런 저에게 용기를 줍니다.

절대 늦지 않은 나이라고,

이제 시작해도 되는 나이라고,

그래서 저는 지금 저의 마흔이 좋아요.

김미경 강사님은 강사일은 너무 사랑해서

포기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저는 저 구절을 슬쩍 재봉틀로, 소잉으로

바꾸어 생각했답니다.

딱 제 마음이에요!!!


가끔 속상한 날에는 저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어
갖다 버리고 싶기도 했지만,
강사일을 너무 사랑했기에 차마 포기할 수는 없었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 페이지 30


워킹맘으로 일하던 때, 재봉틀을 

켤 시간도 없던 때에 정말 재봉틀을

죄다 팔아버릴까 했지만 결국 못 팔았거든요.

소심하게 원단 몇 개만 버리고.... ㅋㅋㅋ

저는 재봉틀을, 소잉을 차마 포기할 수 없었어요.

그리고 지금 마흔이라는 나이가

결코 결과의 나이가 아니라는 말도,

'도전'이나 '성장'하는 나이라고 해주시네요.

거기에 저는 열정과 진심을 더해보겠습니다. 

책의 일부에는 제가 얼마 전 들었던

김미경 학장님의 강연 '리얼미' 이야기도

숨어있었어요.

그만큼 중요하단 이야기겠죠!

내 안의 진짜 나, '리얼 미'찾기


내 인생의 모든 문제를 리얼 미에게 물어보자.
그냥 묻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마치 기도하며 신의 응답을 구하듯 간절하게,
답을 얻을 때까지 물어야 한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 57페이지


그리고 책, 이야기 빠질 수 없겠죠?

저는 책 이야기 나오면 신나요.

왜 책을 읽는가를 뒷받침해 줄 

무언가가 나오면 요즘엔 

머릿속에 꼭꼭 저장합니다.


내 공간에 100권의 책이 있다면
100권 만큼 생각이 커지고,
1000권의 책이 있다면
1000권 만큼의 세상이 내 것이 된다.
생각이 크고 넓어져야 
비로소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다.
아무 자극도 받지 않는 상황에서는
나를 위한 그 어떤 대안도 낼 수 없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 136페이지



습관, 꾸준함에 대해서도 

저도 이젠 좀 떳떳하게(?) 말할 수 있어요.

새벽 기상이 좋아졌고

꾸준히 해서 쌓여가서 

제 무기가 

조금씩이지만 느끼고 있거든요.


사실상 우리는 습관이 가진 
진짜 위력을 절반도 알지 못한다.
습관이 가진 가장 놀라운 힘은 
나 자신에게 '몰입'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
뭔가를 꾸준히 하면 할수록 
우리는 더 꾸준히 해야 할 이유를 찾게 된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 202~203페이지


새벽시간은 오롯이 제시간,

저에게 몰입하게 해 주고

하루하루 해내는 루틴들은

더 꾸준히 해야겠다 생각이 들어요. 진짜로요!

(그중에 제일은 블로그 포스팅이라 ㅋㅋㅋ

이제 하루라도 안 쓰면 진짜 이상함)

그걸 뒷받침해 주는 구절이 바로 나오네요!


습관은 평범한 나를 '비범하게'만들어준다.
...
세상이 아무리 복잡해 보여도
꾸준함으로 안 풀리는 문제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 204~205페이지


퇴사, 이런 이야기도 해 주시는데

저는 이미 퇴사를 해버린 지는 오래라.....

현 상황에 충실해야 할 것 같은데

뼈 맞은 구절 ㅋㅋ


창업은 비즈니스 '기획'이 반이다.
기획은 한 번에 집중해서 터뜨리는 게 아니라
바닥부터 쌓아 올리는 것이다.
...
나만의 차별화된 가치로 
승부해야 살아남는 창업의 세계...
<김미경의 마흔 수업>, 223~224페이지



나를 믿어.
너는 결국 해 낼 거니까!


에필로그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에 울뻔했네요.

지금 잘 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매일이 괜찮아지고 있다고,

제 옆에서 어깨를 토닥여 주시는

기분이 들어서 였을 거예요.

저는 빠르지는 않지만

저만의 속도로 천천히

이제 입구인 마흔에서

출구인 마흔까지 나아가려고 합니다.

그 과정 중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일기 쓰고, 책 보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서로 위로하고 일으켜주면서요.


P.S. 저만의 에필로그

두 책에는 김미경 강사님이 계시네요.

한 쪽은 44살의 김미경 학장님,

한 쪽은 59살의 김미경 학장님,

(혹은 60, 아아~나이체계 바뀌어서 헷갈림요!!!)

저는 2009년, 27살 결혼하던 해에 저 책을 봤습니다.

내용이 다는 기억이 안 나는데

좀 충격적이긴 했어요. ㅎㅎㅎ

(나 결혼 벌써 했는데, 이거 괜찮은 건가 ;;;)

그리고 저는 올해 41살 (혹은 아직 40살)이 되었고요.

다행히도 그때 그 남자와 잘 살고 있습니다.

학장님이 마흔의 시간을 성장하신 것처럼,

저는 이제 시작인 것 같아요.

저도 사진을 한 장 남겨봐야겠습니다.

20년 후쯤의 저에게 보여줄 사진이요.^^



이책은 MKYU 굿짹월드에서 서평단을 통해 제공받았으며,

진솔하고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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