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길 - Liberty in North Korea 한국지부 대표
박석길
Liberty in North Korea 한국지부 대표
한강, 강아지와 함께 하는 신혼 생활
아내와 금호동에서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어요. 집을 고를 때 한강이랑 가까운 곳을 고르는 게 가장 중요했어요. 한강으로 키우는 강아지와 산책하러 나가기도 하고, 강변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러닝하는 것도 좋아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탁 트인 한강 전망을 정말 좋아해요.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것 같아요. 햇빛에 따라,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자연을 멀리, 크게 보는 걸 좋아하는 건 인간의 본능인 것 같아요.
이웃 간에 정이 있었던 어린 시절이 그립기도
혼자서는 빌라에 살다가 결혼하며 아파트에서 처음 살게 됐는데, 난방도 잘 되고 배달도 편리하다 보니까 확실히 살기 편한 것 같아요. 하지만 이웃끼리 정이 잘 느껴지지 않는 점은 좀 아쉽더라고요. 어렸을 때 자란 영국은 어디에 한 번 살기 시작하면 굉장히 오래 살아요. 제 가족만 해도 같은 집에서 30년을 살았고, 주변 이웃사촌들도 마찬가지다 보니 공유하는 것이 참 많았거든요. 한국은 전세 계약 따라 이사를 자주 하기도 하니 이웃 간에 정을 나누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퇴근 후 집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퇴근하고 집에 갔을 때 강아지가 반겨주면 행복해요. 냉장고에서 시원한 맥주 하나 꺼내 마시며 아내와 대화하는 시간도 참 행복하고요. 또 저는 하루 마무리하며 목욕하는 걸 되게 좋아해요. 물에 오리 인형 띄워놓고, 캔들이랑 음악도 켜고, 와인이나 맥주 한 잔 마시면서 책을 읽기도 하고요.
결혼 후 180도 바뀐 집의 의미
20대에 혼자 살 때 제게 집은 거의 잠만 자는 곳이었어요. 밖에 있는 시간이 많았고 요리도 안 했고요. 침대만 편하면 됐어요. 하지만 30대가 되고 결혼을 하고 나니 집의 의미가 180도 바뀐 것 같아요. 강아지를 키우며 아내와 같이 살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집에 더 투자하게 되더라고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이제는 알 것 같아요. 집은 제 몸과 마음의 편안한 쉼터예요.
석길 님처럼 몸과 마음의 쉼터가 될 수 있는 집을 찾으신다면, 동네를 방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