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상치 못한 스트레스 --
외국에 여행하게 되면 처음 며칠은 정신이 없다.
그리고 거이다 목적지가 몇 군데 정해져 있어서,
그 목적지 위주로 정신없이 움직이다 보면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러나 내 이야기는 외국에 가서 한 곳에 몇 달 이상
장기거주 하게 되는 경우에 겪는 이야기다.
한두어 달 지나면 매우 큰 스트레스가 한 가지 나타나게 된다.
그건 길바닥에 간판들이다.
뭐라고 쓰여있는지 도무지 해석이 안되니....
이게 점점 증진되가는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거다.
생각해 보시라 온천지에 보이는 게 모두 1 도 해석이 안된다면? 이건 일종에 카오스가 되며 막막함을 지나 어지럼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해당 국가에 언어를 읽고 해석이 가능해야 되는데...
언제 배우고 읽어서 해석하지?
물론 요새는 폰으로 사진 찍으면 바로 번역이 돼서 보탬은 되지만...
그 많은 간판을 언제 찍고 언제 해석하나?
하여간 이문제는 또다시 세월이 지나면서,
한국에서 처럼 "먼저 간판을 보는"
이 순서가 자동으로 나에 행동에서 삭제가 되면서,
그럭저럭 삶이 이어지게 된다.
간판에 정점을 찍은 곳은
러시아 우수리스크라는 조그만 도시에서였다.
중국 거주당시 거리상 멀지 않고,
가고 오는데 문제도 없어서 놀러 가게 되었다.
몇 월인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길거리에는 눈이 쌓여있었다.
그리고 길거리는 원형으로 상점이 여러개 보였다.
문제가 모든 상점에 윈도가 아예 없다.
입간판이나 네온간판 같은 건 더 없다.
그저 딸랑 문자로만 된 간판뿐이다. 추우니 당연히 문은 닫혀있다.
영어는 물론 1 도 없다. 전부 러시아어다.
만났던 러시아 사람들 모두 영어는 정말 모름.
|약방 찾기의 모험
일행 중에 한 친구가 약방에 가야 한다는데...
묘한 게 약방 같으면 뭐 십자가표시라던가
아니면 간판에 약 그림이라도 그려있으면 좋을 텐데..
그냥 모든 간판에는 글자만 딸랑 쓰여있다.
상점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그 두꺼운 상점에 문을 안 열어보면 우리는
그 상점이 빵집인지 약방인지 슈퍼인지 절대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일일이 문을 열어서 확인해야 했다.
최고 정점을 찍은 것은 식당 안에서였다.
우수리스크 만 해도 고려인 이 많이 산다.
생김새는 한국인과 거이 흡사하면서 또 아닌 거 같은 러시아 인들이다.
물론 한국어, 영어 모두 1 도 안된다.
호텔에 있을 때 와이파이가 돼서
고려인 식당 메뉴가 한국음식이어서 가보게 된 거다.
뭘 먹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난다.
일단 그렁저렁한 면으로 만든 음식을 먹었다.
그리고 호텔에 돌아가면서 밥을 몇 그릇 사가려 했다.
"쌀밥 한 그릇" 구입 포기사건
폰은 뭐 식당이 와이파이도 없어서 먹통이고,
2박 3일로 놀러 가게 된 곳이라서. 특별히 러시아 심카를 준비하지는 않았다.
"쌀밥 한 그릇" 이게 러시아 어로 뭐라고 하는지는 당연히 모르고,
영어는 아예 안 통하고,
아무리 둘러봐도 "이거 줘"라고 가리킬 수 있는 그럴듯한 쌀밥 사진도 없다.
둘러보니 쌀밥을 먹는 손님도 없다.
주방 안에 들어가서 쌀밥을 가리키면 가능할 것도 같았지만...
주방 안에 들어가는 길이 잘 안 보이고,
손님이 주방 안으로 들어간다는 건 잘못된 거 같고...
정말 기가 막히지만...
결국에는 식당에서 "쌀밥 구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라오스 생활에서 깨달은 해외생활의 진리
나는 현재 라오스 에 살고 있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 "아차" 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옷걸이를 사러 나갔다고 치자.
그럼 먼저 집에서 검색해서
그럴듯한 옷걸이 사진을 몇 장 확보 후 출발을 하는 게 순서인데
까먹고 나갔을 때 "아차" 하는 거다.
물론 현장에 도착 후에 검색 후 사진을 보여줄 수도 있겠지만.
폰이나 인터넷 쪽으로 변수도 있고, 번거롭고 시간도 걸린다.
여러분들은 꼭 기억하셔서
해외에서는 숙소에서 나설 때 그게 어떤 목적지던, 어떤 물건이건....
먼저 사진부터 몇 장 확보 후 출발하시는 걸 강력추천 한다.
손짓 발짓 몸짓 아무리 해도 안 통할 때가 너무 많다.
"사진 보여주는 게 최고다" 이건 해외 생활에서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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