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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 Hwang Sep 28. 2023

method, way로 보는 '방법을 고민 하는 방법'

이곳에서는 method와 way를 통해서 '자신에게 맞는 실천 방법을 고민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다. method, way는 모두 '방법'과 관련된 단어들이기는 하지만, '방법'이라는 것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1) method 뉘앙스

method는 컴퓨터를 상상하면 된다. input을 받아서 내부에 정해진 프로세스를 거친 후 output을 내놓는 식의 방법이 method이다. 이것을 그림으로 그려 보면 다음과 같다.

이미 만들어진 method를 실제로 사용될 때는 프로세스 부분이 많은 경우 자동화되어서 보통 블랙박스로 만들어지게 된다. 그래서 그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output을 얻기 위해서 그에 상응하는 input만 넣으면 된다. 이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 method를 사용할 때 일종의 '도구'를 사용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그래서 영어권에서 method와 유사한 어휘로 tool, means라는 단어들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method는 input, 프로세스, output을 고민하는 차원의 방법이다.

2) way 뉘앙스

way가 나타내는 '방법'의 뉘앙스는 이와 다르다. 이 뉘앙스를 이해하려면 다른 이미지를 상상해야 한다. A라는 지점이 있고, B라는 지점이 있다고 하자. A, B라는 것은 실제 출발지 장소, 도착지 장소일 수도 있고, 또는 '변화 이전과 이후의 상태'를 나타낼 수도 있고 또는 '변화 이전의 전체 상황과 이후의 상황' 등이 될 수도 있다. 이제 A에서 B로 이동하는 이미지를 그려보자. 이때의 이동 경로가 바로 way가 된다. 즉, 이 이동 경로가 A에서 출발해서 B에 도착할 수 있는 방법에 해당한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A에서 출발해서 B로 가는 이동 경로는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 1번 경로, 2번 경로, n번 경로 등 다양할 수 있다. 이 각각이 way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in a way, in some ways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게 된다. 이들은 전체 경로들 관점에서는 '아닐 수도 있지만', 어떤 경로 관점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는 의미를 나타내게 된다. 즉, 이 표현들은 '어떤 경로, 어떤 관점, 어떤 방법' 등의 뉘앙스를 갖게 된다.

way는 A에서 B로 변해 가는 과정을 어떻게 구현할지를 고민하는 차원의 방법에 해당한다.

이제 '영어 훈련에서의 방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자.

3) '고민을 고민하는 방법'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은 두 가지 유형이 있을 수 있다. 어떤 output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어떤 input과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야 할지를 모르겠다는 고민이 있을 수 있다. 이것은 'method 차원의 고민'에 해당한다. 그리고 현재 위치에서 목표 위치로 어떻게 실천해 나갈지를 고민하는 것이 way 차원의 고민에 해당한다.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때는 이 두 가지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기분이 들게 되면, 때로는 좀 더 구체적인 '단계' 관점에서 고민해 볼 수도 있고 때로는 단계에서 단계로 이동하는 갈 때의 '실천 경로' 관점에서 고민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