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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 Hwang Oct 22. 2023

3.2. 훈련 진행 전략

이제 소리 영역의 훈련을 어떤 방향으로, 어떤 전략을 통해서 진행해 나가는 것이 합리적 일지를 생각해 본다. 


1) 표현 훈련과 함께 진행해 나가야 한다.


소리 훈련도 전체 영어 훈련의 일부에 해당한다. 그런데, 소리 감각과 표현 감각은 함께 성장한다. 즉, 이 두 영역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함께 성장한다. 실제로 훈련을 해 보면 발성, 발음, 리듬이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고, 그리고 어순, 어휘, 문법, 사고방식 감각이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더 능력이 성장하면 소리 감각과 표현 감각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예를 들어, '띄어 말하기'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소리 덩어리'와 그리고 표현 영역의 '의미 덩어리'가 서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EOEP의 '나선형 성장 모델'에서는 능력들의 이런 상호 연관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훈련자 입장에서는 관련이 요소들을 함께 익혀가야 한다. 어떤 방해 문제를 그렇게 관련된 여러 관점에서 함께 탐색해 나갈 때 관련된 '훈련 감각'도 그만큼 성장하게 된다. 그에 따라서 '영어 감각'도 그만큼 효과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요컨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면 주변의 것들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소리와 표현은 함께 익혀가야 '훈련 감각'과 '영어 감각'이 효과적으로 성장한다. 


소리와 표현 영역을 함께 익혀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영어 자료를 선택해서 그것을 전체적으로 깊게 익혀 나간다'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사실 이것이 '통합 훈련 가이드' 편에서 말하고 있는 '훈련 실천 목표'이다. '깊게 익힌 자료'를 만들어 내려는 노력 과정 속에서 훈련자들은 각자 자신의 수준과 성향에 따라서 특정한 부분에 우선적으로 관심과 주목을 집중시켜 나갈 수 있다. 만약, 소리 감각을 강조하고 싶은 훈련자라면, 동일한 문장 표현이라도 소리의 느낌 탐색에 더 많은 관심과 주목을 집중할 수 있다. 이것은 표현 영역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우선적인 관심과 주목을 소리 영역에 둔다는 것이다. 


각자 원하는 영역에 많은 관심과 주목을 집중할 수 있다.


훈련자들은 소리 훈련의 목표는 실질적으로 '깊게 익힌 자료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2) 전체 성장 단계를 기준으로 해서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간다. 


소리 능력이라는 것도 단계적으로 성장한다. 하위 차원의 능력이 성장하지 못하면 상위 차원의 능력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 이 단계는 '텍스트 차원, 감각 차원, 실전 차원'을 기준으로 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각각은 발음을 연습하는 차원의 훈련, 발성 환경을 기준으로 영어식 느낌에 주목하는 차원의 훈련, 그리고 상대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기 위한 차원의 훈련을 말한다.


능력은 텍스트 차원, 감각 차원, 실전 차원에 따라서 단계적으로 성장한다.


훈련자들은 이런 단계적인 성장 기준을 염두에 두고, 현재 자신의 능력 수준에서 어느 부분에 우선적으로 집중할지를 생각하면서 소리 훈련을 진행해 나갈 수 있다. 


3) 리듬을 중심으로 해서 단계적으로 훈련해 나간다. 


아직 소리 감각이 성장하지 못한 사람들은 영어식 발성과 발음 차원의 문제들을 감지해 내기 힘들다. 그런 경우는 좀 더 높은 차원의 '리듬'에 주목해서 '방해 문제'를 찾아내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다. 즉, 영어를 반복할 때 '리듬 차원에서 이해가 되지 않거나 익숙하지 않은 문제'들을 먼저 살펴보고, 그런 그것을 다시 발성과 발음 차원에서 좀 더 깊게 살펴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높은 수준의 리듬에서 낮은 수준의 발성과 발음으로 점점 단계적으로 집중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리듬 중심의 소리 훈련'이다. 


높은 수준의 리듬에서 낮은 수준의 발성과 발음으로 점점 단계적으로 집중해 나갈 수 있다.


'리듬 중심의 소리 훈련'은 관심과 주목의 범위를 점점 줄여 나감으로써 집중도와 훈련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실천 방법이다. 그만큼 겉도는 훈련도 줄어들게 된다. 훈련자들은 각자의 능력 수준에 맞게 적절한 수준에서 관심과 주목을 집중하면 된다.


'리듬 중심의 소리 훈련'은 겉도는 훈련을 줄여 나갈 수 있는 전략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이 있다. '리듬 중심의 훈련'을 실천한다고 해서 '리듬 감각'이 먼저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발성과 발음 감각이 먼저 성장해야 발성과 발음 문제가 줄어들게 되면서 그만큼 리듬 문제에 집중하는 시간도 많아지고 그때가 되어야 리듬 감각이 집중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리듬 중심의 훈련'을 실천하더라도 발성과 발음 감각이 성장해야 리듬 감각이 성장한다.


결국 소리 영역의 모든 감각 능력들은 '리듬 중심의 훈련'을 통해서 통합적인 방식으로 훈련해 나갈 수 있다. 


참고) 원어민 수준과 원어민 방식

이 개념은 모든 영어 훈련에서 적용될 수 있는 것이지만, 특히 소리 훈련에서 중요하다. 

목표 능력을 생각할 때,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는 것과 원어민 수준처럼 되는 것은 다른 목표 수준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소통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발음을 원어민처럼 할 필요는 없다. 각자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면 된다. 

하지만, '원어민 방식' 개념은 다르다.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은 다를 수 있지만, 훈련 과정의 방향성은 모두가 같아야 한다. 즉, 모두는 영어식 발성 환경에 익숙해지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그 과정상에서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는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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