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on Hwang Oct 22. 2023

3.3. 소리 훈련과 디버깅

영어 훈련은 결국 영어의 '반복 활동'과 그리고 필요한 것을 배우고 이해하는 '공부 활동'으로 이뤄진다. 그런 활동을 통해서 발성, 발음, 리듬 그리고 어순, 어휘, 문법, 사고 방식을 익혀간다. 그리고 각각의 훈련은 그 수준에 따라서 '텍스트 차원, 감각 차원, 실전 차원'의 훈련으로 구분될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훈련은 결국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 '익숙하지 않은 문제'를 찾아서 그것을 이해하고 익숙해지는 활동으로 이뤄진다. 이렇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체계화해 놓은 것이 EOEP의 디버깅(debugging)이다. 디버깅은 '영어 훈련과 훈련 도구' 편에서 이야기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표현 훈련'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정도에서 소개한다.


1) 디버깅 소개


디버깅 활동은 다음 구조로 정의된다. 

디버깅 활동 = 멘탈 포커스 + 반복 기법 + 반복 옵션

'멘탈 포커스'라는 것은 영어를 반복하거나 공부할 때 머릿속에서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는 것을 말한다. 멘탈 포커스에 따라서 훈련자가 실제로 구현하는 훈련의 유형과 수준이 구분된다. 그리고 '반복 기법'이라는 것은 Listen & Repeat, Shadowing처럼 실제로 반복을 할 때 사용하는 기법들을 말한다. 그리고 '반복 옵션'은 '구간 반복, 스크립트 활용, 재생 속도 조절'을 말한다. 


훈련자들은 영어를 반복하거나 공부할 때, 이해가 되지 않거나 익숙하지 않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이 세 가지 요소들을 자신의 능력 수준과 성향에 맞게 적절하게 활용해 나갈 수 있다. 이것이 디버깅 활동이다. 문제 해결이 힘든 경우는 '문제 확인', '원인 확인', '문제 해결', '문제 제기'로 구분해서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앞에서 말했던 영어 소리에 대한 '느낌 탐색' 활동은 디버깅 단계 중에서 '문제 확인'에서 주로 하는 활동에 해당한다. 훈련자가 이해가 되지 않거나 익숙해지지 않은 않는 표현 문제들을 고민하기 시작하면 그것이 디버깅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디버깅 활동의 결과로 인해서 선택한 영어 자료에서 방해가 되는 문제의 양이 줄어들면 훈련자는 그 자료에 그만큼 익숙해지게 되는 것이다. 


선택한 영어 자료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이렇게 반복 활동, 공부 활동, 탐색 활동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은 굳이 디버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활동들이다. 디버깅에서는 단지 이런 활동들을 할 때 집중도와 훈련 효과에 대한 보장성을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개념들을 체계화하고 있을 뿐이다. 


디버깅은 우리가 하는 일반 훈련 활동들을 집중도 높게 할 수 있도록 필요한 개념들을 체계화하고 있다. 


따라서, 체계화된 개념을 알고 있을 때 그만큼 집중도와 효과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2) 디버깅 중심의 훈련


소리 훈련을 하든, 표현 훈련을 하든 또는 어떤 식의 전략을 사용하든 상관없이 실제 상황에서 모든 훈련은 결국 디버깅으로 이뤄진다. 훈련자의 멘탈 포커스가 어디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는지에 따라서 훈련의 이름이 바뀔 뿐이다. 하지만, 훈련자가 하는 일은 결국 디버깅이라는 것이다. '디버깅 중심의 훈련'을 그림으로 그려 보면 다음과 같다. 

 

<디버깅 중심의 훈련 구현> 

그림의 가운데 부분처럼 모든 훈련자들은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가면서, 단계적으로 깊게 익힌 자료를 만들어 나가면 된다. 그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겉도는 기분을 줄이기 위해서 관련된 'EOEP 훈련 체계'를 참고해 나가면 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