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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 Hwang Oct 22. 2023

3.4. 발성 환경 연습

발성 연습은 발음 연습과 다르다고 했다. 그리고 발성 연습은 모국어 말을 하면서도 연습해 나갈 수 있다. 훈련자가 연습할 발성 환경 모습을 다시 보자.  

<영어식 발성 환경>

훈련자들은 다 두 단계를 실천해 나가야 한다. 


발성 무게 중심의 이동(그림의 ①, ② 단계)

발성 근육의 긴장 완화(그림의 ③ 단계)


이 작업을 통해서 결과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영어식 발성 환경'에 해당한다. 각 작업들을 자세하게 살펴본다.

 

1) 발성 무게 중심의 이동(①, ②)


훈련자가 먼저 할 일은 영어식 발성의 무게 중심을 느끼면서 모국어식 무게 중심을 영어식 무게 중심으로 이동시키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것을 중심으로 영어식 발성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입 내부 공간의 안쪽의 약간 위로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둥근 풍선이나 알사탕 같은 것이 입 내부의 뒤 공간에 있다는 기분으로 이곳을 확장시킨다. 그러면서 동시에 입 천정에 있는 부드러운 연구개 근육에 팽창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①). 간단히 말해서 ‘뒤 공간 확장’, ‘연구개 근육 확장’을 동시에 해 주는 것이다. 연구개 위치는 ‘참고 박스’에서 설명하고 있다. 

연구개 근육의 팽창되는 느낌을 정상적으로 느끼게 되면 발성의 무게 중심은 곧바로 뒤로 이동하게 된다. 필요하다면, 훈련자들은 그림처럼 자신의 뒤통수에서 약간 위 방향으로 잡아당긴다는 기분을 상상해 볼 수도 있다(②). 

무게 중심의 위치는 어떤 지역의 영어를 익히는지에 따라서 조금씩은 달라질 수 있다. 영국식 영어, 미국식 영어 중에서 훈련자가 선호하는 영어를 기준으로 해서 발음이 편안한 적당한 위치를 찾아가야 한다. 


2) 혀 끝, 입술 긴장 완화(③)


앞에서 했던 작업과 동시에 훈련자들은 혀 끝과 입술에 들어가 있을 수도 있는 긴장과 힘을 빼도록 한다. 힘이 빠진 혀의 상태라는 것은 앞에서 말한 바람 풍선을 상상하면서 그렇게 만들려고 하면 된다. 이렇게 했을 때 결과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EOEP가 제시하는 영어식 발성 환경이다. 즉, 가장 적은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영어 소리를 편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발성 환경 좌표계가 세팅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그 결과로써 입 내부 공간에 만들어진 근육 상태가 영어식 발성 환경이 된다. 물론 무게 중심을 어느 정도로 깊게 위치시켜야 할지 등과 같은 구체적인 내용들은 각자가 찾아가야 한다. 


3) 발성 연습 실천


훈련자들은 영어식 발성 환경을 구성한 후 실제로 발음을 하고 소리를 만들어 낼 때, 이 무게 중심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근육의 힘이 느껴져야 한다. 그리고 입술, 혀 같은 나머지 부분에서는 긴장 상태가 없이 편하게 된 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발음 연습을 할 때는 이런 근육 환경을 먼저 구성하고 나서 각각의 발음을 연습해 나가야 한다. 

발음을 연습하다 보면 아직 익숙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발성 환경이 풀려서 모국어 환경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영어식 발성 환경에 대한 감각을 다시 떠올리게 해 줄 수 있는 문장 표현을 하나 기억해 두는 것 좋다. 예를 들어서, ‘part of me' 부분을 따라 하다 보면 영어식 발성 환경 느낌이 다시 돌아온다면 이것을 기억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일상에서 모국어를 말할 때도 영어식 발성 환경을 구성하는 연습을 해도 좋다. 그리고 평소 혼자서 쉬는 시간을 가질 때, 말을 하지 않더라도 영어식 환경을 구성한 후 쉴 수도 있다. 



참고) 영어식 '무게 중심의 위치' 경험하기 

영어식 발성의 무게 중심은 연구개라는 부분의 위치를 기준으로 해서 느껴볼 수 있다.  연구개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연구개 위치>

https://www.youtube.com/watch?v=O_NisgL1dvY&list=PLB043E64B8BE05FB7&t=260s&index=31

연구개 위치를 실제로 느껴 보고 싶다면 몇 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1) /g/, /k/ 발음으로 느껴 보기 

<g, k 발음>

이 두 발음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두 단계를 거쳐야 한다. 혀의 뒤 부분이 두 번째 그림처럼 연구개를 터치하면서, 그다음에는 혀 뒤 부분과 연구개 부분이 맞닿았다가 떨어지면서 공기를 갑작스럽게 터뜨려야 한다. 이렇게 공기가 터지게 되면서 /g/, /k/소리가 나게 된다. 이때 첫 번째 단계에서 혀 뒤 부분이 터치하는 부분을 통해서 연구개 위치에 대한 느낌을 느껴 볼 수 있다.


2) ‘윽’ 소리로 느껴보기


지금 누군가 자신의 복부를 주먹으로 가격했다고 상상하면서 '윽' 소리를 내 보자. '윽'소리가 날 때의 입 공간의 상태를 느껴 보기 바란다. 목 입구 쪽에서 공기가 차단되면서, 입 천정 쪽의 근육에 힘이 들어가고 긴장하게 되는데, 그 긴장하는 부분의 근육이 연구개 근육이다. 


3) 손가락으로 느껴 보기


실제로 입 천정을 따라서 손가락을 뒤로 옮겨 가다 보면, 부드러운 근육 부분이 느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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