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말하는 '훈련 기법'이라는 것은 영어를 반복할 때 소리 영역의 '방해 문제'를 감지하고 그것을 디버깅을 해 나갈 때 훈련자가 어떤 식으로 관심을 가지고 주목할지에 대한 것들이다. 즉, 이곳에서 말하는 기법이라는 것은 훈련자의 멘털 포커스와 관련된 것들이다. 반복 방법 자체는 '소리 훈련 조율'에서 말한 대로, 실제로 훈련을 해 나가면서 자신의 능력 수준과 성향에 맞게 스스로 선택하고 조율해 나가야 한다.
맥락이라는 것은 표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소리 차원에서도 맥락이라는 것이 있다. 연음, 축약, 리듬 등이 소리 맥락의 영향을 받아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현상들은 표준 발음 방법을 연습하는 것만으로는 익숙해지기 힘들다. 앞 뒤 소리를 발성 환경과 발성 기관 차원에서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서, 다음의 -ed 소리를 생각해 보자.
Perhaps you are an experienced sales professional looking to sharpen your skills.
-ed 부분을 소리로 인식하려고 하면 잘 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서 소리는 거의 들을 수가 없게 된다. 이런 경우는 '발성의 편안함'이라는 것 때문에 이 부분에서 호흡 차단이 일어나고 그리고 인해서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게 되지만 그러나 그로 인해서 리듬이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해당 발음 소리로 알아듣게 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호흡 차단, 띄어 읽기, 리듬과 같은 맥락으로 알아듣게 된다. 또는 'an experienced sales professional'라는 표현 맥락을 통해서 감각적으로 유추를 해서 인식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요컨대, 소리를 이해해야 하는 경우, 해당 부분의 자음, 모음 또는 단어의 발음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앞 뒤 소리를 발성 기관과 발성 환경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 나가야 한다.
이미 온라인에는 발음을 알려주는 좋은 무료 사이트들이 많다. 만약, 자음 모음 등에 대한 기본적인 발음 방법을 알아야 한다면 이런 사이트들을 활용할 수 있다. 부록에는 발음 공부에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훈련 초기에는 앞에서 말한 '소리 훈련 조율'에 따라서 발음 차원의 '공부의 늪'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참고) EOEP의 '영어 감각 체계'
EOEP의 '영어 감각 체계'에서는 영어 훈련을 구현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다른 기법들도 이야기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참고할 수 있다. 하지만, 기법을 많이 알게 되면 오히려 생각이 너무 많아지면서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것 한 두 개를 선택해서, 직접 고민하거나 조율하면서 자신에게 맞게 활용해 나가는 효과적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