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E 영어 훈련 방법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은 방법'만을 지향하는 식의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다. 즉, '좋은 방법' 자체가 '성공하는 방법'이 되지는 않는다. 성공하는 훈련이 되기 위해서 실제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각자가 자신만의 고유한 훈련을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훈련 감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은 방법'이 '좋다'고 말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실제로 능력이 성장하게 되면 자신도 그런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 '좋다'고 말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좋은 방법'이라는 것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왜 이런 차이와 양면성이 생기게 되는 것일까?
조금만 살펴보면, '그 양면성의 정체'는 결국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론과 실천의 차이', '이상과 현실의 차이' 등과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훈련 감각'이라는 능력은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실제 상황에 맞게 적용, 활용하는 능력이다. '좋은 방법'이라는 이론이 있다고 해서 그것을 적용, 활용하는 감각 능력이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이론과 실천'의 차이가 줄어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있다. 우선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바라보는 훈련자의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이미 능력이 성장한 사람 입장'에서 보는 방법이라는 것과 '현재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보는 '방법이라는 것의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능력이 이미 성장한 사람들'의 경우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현실에서 경험해 봤고 그래서 그것의 가치를 감각적으로 느낀다. 따라서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 이론적인 방법이 곧 현실에서의 '좋은 방법'이라는 식의 말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훈련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는 다르다. 아직 '좋은 방법'이라고 하는 것을 충분히 경험한 적도 없고 그것에 익숙해지지도 않고 있고 그것으로 어떤 결과를 경험해 본 적도 없다. 따라서, 훈련자의 입장에서 보면 '좋은 방법'이라고 하는 것은 '방법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것을 경험하고 적응해야 하는 '목표 대상'이라는 의미이다.
'좋은 방법'이라는 것은 '방법'이 아니라 경험하고 적응해야 하는 '목표'이다.
요컨대, '좋은 방법'이 실제로 '좋은 방법'이 되기 위해서는, 훈련자는 그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방법'이 아니라 적응해야 하는 '목표'로 바라 보는 식으로 사고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실제로 '좋은 방법'을 대하는 접근 자세도 바뀌어야 한다. 즉, '좋은 방법이 제시하는 바에 따라서 기계적으로 따라 하면 된다'는 식의 기대를 가지고 접근해서는 안 된다. '훈련자 자신이 직접 그것의 효과와 가치를 깨닫겠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실제로 자신의 상황에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야 한다'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 그런 사고 전환과 접근 과정상의 노력을 통해서 '이론적으로 좋은 방법'이 조금씩 '실질적인 좋은 방법'으로 변하게 된다. 또한 그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훈련 감각'이 성장하게 된다.
EOEP에서는 훈련자들이 '이론과 실천'을 잘 구분할 수 있도록 해서 영어 훈련이라는 것을 현실적으로 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사고 전환 개념들을 체계화고 있다. 특히, 'EOE 영어 훈련 방법론', '통합 훈련 체계', '훈련 가이드'에서는 큰 차원의 사고 전환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