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E 영어 훈련 방법론
'영어 훈련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이것이 실제로 영어 훈련의 성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영어 훈련 구조에 대한 큰 그림을 가지고 있게 되면, 영어 훈련이라는 전체 숲을 바라볼 수 있는 큰 지도(map)가 생기게 된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는 것은 어떤 고민 사항이 있을 때 방향성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큰 그림'이라는 것은 각자 자신만의 '개념 있는 훈련'을 만들어 가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다. 만약, 큰 구조 그림이 없게 되면 '숲 속에서 헤매는 모양새'가 되면서 '생각이 없는 훈련'이 되거나 또 또는 '막연한 훈련'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 식의 훈련은 시간이 흘러도 효과적인 깨달음으로 이어지거나 자신의 훈련에 대한 믿음의 성장으로 이어지기는 힘들어진다.
지금 스스로에게 테스트를 하나 해 보자. '영어 연습', '영어 훈련'이라는 말을 들으면 제일 먼저 어떤 그림 또는 어떤 말이 떠오르는지 잠시 생각해 보길 바란다. 많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반복', '공부', '소리', '표현' 또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들은 영어 훈련의 전체를 보여 주지 못한다. 즉, 이런 식의 그림으로는 전체 큰 숲을 내려 보면서 자신만의 '개념 있는 훈련'을 만들어 가기 힘들다.
그렇다면 전체는 어떤 식으로 볼 수 있을까?
실제 상황의 영어 훈련이라는 것의 전체 모습을 보려면 두 가지 관점에서 살펴봐야 한다. 하나는 영어 훈련을 구성하는 '요소 관점'에서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영어 훈련을 실제로 구현해 나가는 '작업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구성 요소 관점
구성 작업 관점
이 두 관점에서의 모습이 합쳐지게 되면 영어 훈련의 통합적인 전체 모습이 나오게 된다. 공학에서는 이 두 관점을 흔히 '정적인 관점', '동적인 관점(프로세스)'이라고 부른다.
실제 상황에서의 영어 훈련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살펴보면 다음처럼 나타낼 수 있다.
<영어 훈련 구성 요소>
우리가 흔히 주목하는 것이 '영어 자료'와 '반복 방법' 부분이다. 그러나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훈련자'이다. 영어 훈련이라는 것은 결국은 '훈련자'가 구현해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훈련자 각자는 모두 타고난 능력과 성향이 다르고 그리고 현재의 능력 수준도 다르다. 따라서, 어떤 고민을 할 때는 항상 '훈련자'의 현재 상황도 함께 고려해야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이 내려질 수 있게 된다. 그림에는 '훈련 작업'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실제 훈련 상황에서 훈련자들이 하는 일들을 말한다.
실제 훈련을 하는 과정을 살펴 보면 훈련자들은 단순히 영어 반복 또는 영어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훈련자들이 하는 실제 작업들을 요약해서 그려 보면 다음처럼 세가지로 나타낼 수 있다.
<영어 훈련 구성 작업>
☞ 실천 작업
선택한 '영어 자료'와 '반복 방법'을 활용해서 실제로 영어를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영어를 반복할 때 훈련자가 어떤 식으로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는지에 따라서 훈련이 구분이 된다. 다시 말하면, 동일한 영어, 동일한 반복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훈련자가 소리 영역(발성, 발음, 리듬), 표현 영역(어순, 어휘, 문법) 또는 실전 영역(영어식 사고방식, 생각과 감정) 중에서 어디에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는지에 따라서 각자가 하는 실질적인 훈련은 달라진다. 그리고 이때 필요하다면 훈련자들은 '공부'를 해 나갈 수도 있다. 이렇게 '반복 활동과 공부 활동'을 해 나가는 것이 '실천 작업'에 해당한다.
참고로, '훈련에서 말하는 공부'라는 것은 '학교에서 말하는 공부'와 다르다. 그 '목적'도 다르고, 공부를 실천하는 방법도 다르다. 이 부분은 별도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
☞ 진행 작업
힘든 일의 경우는 대부분 전체를 이뤄가는 과정을 적절한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단졔적인 체계가 있다고 해서 실제 훈련이 저절로 단계적으로 구현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자신의 적절한 단계를 판단하고 그것에 맞게 훈련을 구현해 나가는 것은 '훈련자'가 해야 하는 일이다. 이것이 '진행 작업'이다.
☞ 관리 작업
실제 상황에서 '실천 작업'과 '진행 작업'이 항상 만족스럽게, 정상적으로 되어 가는 것만은 아니다 '훈련자'라는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훈련자'들은 각자의 타고난 능력과 성향, 모국어 그리고 현재 능력 수준 같은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선택과 결정에 대한 고민과 이슈가 항상 등장하게 된다. 이런 고민과 이슈들을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관리 작업'이다.
다음 그림은 구성 요소와 구성 작업을 합쳐서 그린 영어 훈련 모습이다.
<실제 영어 훈련의 구조>
'영어 훈련, 영어 연습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말을 들으면 이 그림을 떠올리는 것이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영어 훈련이라는 것은 '훈련자'가 '영어 자료'를 선택하고, 그것을 적절한 '반복 방법'으로 반복해 나가면서 '실천, 진행, 관리 작업'을 수행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특히 주목할 것은 '관리 작업'이다. 여기서 말하는 '관리 작업'이라는 것은 부모님, 강사, 선생님이 대신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자신이 어떤 영어 자료를 선호하는지, 현재 자신의 훈련 성향은 어떤지, 현재 능력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판단하고 그리고 현재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어떤 방향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야 할지, 얼마나 반복하고 얼마나 깊게 익혀야 할지 등 '실천 작업과 진행 작업'을 위한 실질적인 판단은 자기 자신 밖에 할 수 없다. 그런데, 실제 상황에서의 이런 고민과 판단, 결정은 쉽지 않고 그래서 실천과 진행에 대한 이슈는 항상 존재하게 된다.
실천과 진행에 대한 이런 이슈들이 항상 존재한다는 말은 이것을 훈련의 정상적인 일부라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선수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고민과 판단, 결정을 수행하는 '관리 감독 역할'도 정상적인 훈련의 일부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영어 훈련 방법이라는 것이 나와야 한다면 '관리 감독 역할'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개념과 방법도 함께 준비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영어 훈련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훈련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야기를 정리하면, 실제 현실에서의 영어 훈련이라는 것은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할지를 말할 수 있다. 앞에서 본 그림은 모든 훈련자들이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훈련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다. 모든 훈련자들은 이런 모습의 훈련을 구현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각자의 수준과 성향에 맞는 자신만의 속도로 구현해 나가기 위하나 각자의 '선수 역할'과 '관리 감독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 이것이 바로 '모두가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훈련 모습'을 나타낸다.
그런데, 현재의 영어 훈련은 '선수로서의 역할'만을 고려하고 강조한다. 현재 '좋은 방법'이라고 하는 것들은 모두가 '선수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결국 합리적인 '관리 감독'은 각자 개인의 타고난 역량에 달려 있게 되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 이것은 현재 말하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 '성공하는 차원의 방법'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미이다.
요컨대, '성공적인 훈련 방법'이라는 것이 나와야 한다면, 앞에서 말한 구성 요소와 구성 작업들을 모두 고려하는 통합적인 차원의 방법이 나와야 한다. 여기에는 훈련자가 '선수 역할'과 '관리 감독 역할'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개념들과 방법들이 모두 체계화되어 있어야 한다. 결국, '성공 차원의 방법'이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면 그것은 '체계와 시스템'의 형태로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참고) EOEP 훈련 체계
앞에서 말한 '성공 차원의 방법'이라는 설계 목표 방향을 가지고 개발된 것이 'EOEP 훈련 체계'이다.
<EOEP 훈련 체계>
이것이 EOE 방법론이 생각하는 '성공하는 차원의 영어 훈련 방법'에 해당한다. 훈련자들은 이런 개념 체계들을 활용해서 '모두가 같으으면서도 서로가 다른 훈련'을 구현해 나갈 수 있다.
7) 그렇다면, 실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훈련 방법, 어떤 훈련 체계라도 그것은 '이론'이고 '말'이다. 'EOEP 훈련 체계'가 있다고 해서 훈련이 정상적으로 구현되고 영어 능력이 정상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은 아니다. 실제 능력의 성장을 위해서는 이런 이론적인 방법들을 도구 삼아서 실제로 훈련을 구현해 나가는 방법에 대한 그림이 있어야 한다.
구현 차원의 그림, 이것이 다음에 할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