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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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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Jun 18. 2024

2023. 6. 17.

아침을 먹고 나니 준이가 아버지날 카드와 선물을 준다. 디즈니랜드에 가서 사 온 스타워즈 장식품과 레고처럼 맞추는 모형, 선물이 두 개다. 카드는 제법 감동 어린 내용이다. 그동안의 고생과 섭섭함이 한순간에 사라진다. 아내는 내일 아버지날에 갈비를 구워준다고 저녁 먹고 장에 갔는데, 양념갈비가 없어 생고기를 사 왔다.


2022. 6. 17.

아내가 내게 실망과 분노, 좌절을 느끼고 있음을 피부로 알 수 있다. 17년을 함께한 부부지만 서로의 마음을 모른다. 나도 아내에게 섭섭함이 있다. 아내가 뒷마당에서 딴 복숭아 한 봉지를 로라에게 주었다.  


2021. 6. 17.

어제 집에 돌아와 씻고 자리에 누우니 12시가 넘었다. 그 덕에 다들 아침 기상시간이 늦어졌다. 아이들을 gym에 내려주고 사무실에 가서 주문한 도토리 국수를 받아왔다. 사무실에 도넛을 사다 주려고 버뱅크의 크리스피 크림에서 주문을 하고 있는데, 순간 비가 쏟아졌다. 비는 1-2분 만에 그쳤다. 아내가 아이들에게 준다고 REI에 가서 아버지 날 선물을 사 왔다.  


2020. 6. 17.

브라이언에게서 아버지 날 선물이 왔다. 잼과 과일 말린 것이다. 늘 항상 연락도 먼저 하고 선물도 보내온다. 저녁에 세미가 사진을 보내왔는데, 배경을 보니 Grove Mall이다. 오늘이 결혼 3주년이라 저녁을 사러 갔다고 한다. 응하 아저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큰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이사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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