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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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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Jun 25. 2024

2023. 6. 25.

신부님이 3주 한국방문을 끝내고 돌아왔다. 미사를 하며 한국 다녀온 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스테파노네와 야고보네는 여행을 가고, 제노는 성당에 나오지 않아 나무그늘 아래 담소도 없었다. 다저스의 프리먼은 마지막 두 타석에서 연속 안타를 치며 2,000 안타를 달성했다. 주말 휴스턴과의 3연전 홈경기에서 기록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앞서 두 경기 모두 안타가 없어 자칫 기록 경신이 미루어지나 했었다.


2022. 6. 25.

안경점에 가서 준이 안경을 맞추어 주었다. 이것저것 더하니 $250이 나왔다. 준이가 슬쩍 내 눈치를 보는 것 같다. 군말 없이 결재해 주었다. 심장검사 결과가 나왔다. 심박수에 대한 설명은 없고, 심혈관에 석회가 있다는 소견이다. 다음 주에 의사가 뭐라고 할지 기다려 보아야겠다.  


2021. 6. 25.

분재 모형의 레고 세트가 왔다. 브라이언이 보낸 아버지 날 선물이다. 아내는 치매예방으로 보낸 모양이라고 놀린다. 예상치 못했던 선물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을 받았을 때, 이런 느낌이구나. 다시금 남에게 선물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주는 사람의 마음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내 준 것이니 조립해서 사진을 보내 주어야지.


2020. 6. 25.

아이들과 대학 진학 문제를 이야기했다. 엄마와도 잘 의논해서 결정하라고 말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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