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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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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Jul 08. 2024

2023. 7. 7.

평소에는 깨워야 일어나는 준이가 8:30분쯤 일어나 아침을 챙겨준다. 키위도 잘라주고 커피고 끓여 주었다. 아내에게서 아무 연락이 없는 것을 보니 전화기가 없는 모양이다. 그럴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 3박 4일 교육에 집중하려면 전화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준이는 친구들과 야구장에 가고, 혼자 냉동식품을 데워 저녁으로 먹고 TV로 다저스 게임을 보았다.


2022. 7. 7.

전 일본 총리 아베가 선거유세 중 사제 총에 맞아 죽었다. 후진국도 아니고 일본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2021. 7. 7.

아내의 상태가 좀처럼 좋아지지 않는다. 병원에 전화를 해 보니 1-2주면 호전될 것이라고 하는데, 조금 걱정이 된다. Von's 마켓에 인터넷으로 미리 주문을 하고 가서 전화를 하니, 물건을 가지고 나와 자동차 트렁크에 실어준다. 코로나 덕에 편리해진 것도 있다.  


2020. 7. 7.

아침에 커피를 사러 가는데, 전화가 울렸다. 진수였다. *고모가 어제 돌아가셨다고 한다. 고모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것이 2-3년은 된 것 같다. 너무 무심하게 지냈다. 아내가 친구를 불러 차고에서 머리 파마를 했다. 기분이 좀 나아져 보인다.  

(*아버지의 외사촌인 그녀를 우리는 고모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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