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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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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Jul 14. 2024

2023. 7. 13.

며칠째 날씨가 덥다. 아내는 밤에 창문을 열어 놓고 잔다. 에어컨이 있어도 적당 온도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 77도에 맞추어 놓으면 추운 것 같고, 78도는 좀 덥게 느껴진다. 아내는 친구들과 골프를 치고 왔다. 매주 한번 필드에 나간다. 재미있는 모양이다.


2022. 7. 13.

회관에 모여 오렌지 잼을 만들기로 한 날이다. 아내는 10시에 가고, 나는 12시경에 인-앤-아웃 버거를 사 가지고 갔다. 가서 보니 어마어마한 양이다. 오렌지 껍질 벗기는 것을 좀 돕다가 2:30분경에 나왔는데, 아내는 9시가 돼서 왔다. 병을 150개나 채우고도 오렌지 갈아 놓은 것이 남아, 함께 일한 네 사람이 나누어 가지고 갔다고 한다. 이제껏 이런 식으로 회관의 오렌지를 나누어 준 신부님은 이상해 신부님이 처음이다. 저녁은 제노가 사다 준 테리야키를 먹었다.


2021. 7. 13.

습도가 높아 끈적하니 덥다. 저녁이 되면 마당의 모기들이 극성이다. 어제저녁 텃밭에 물을 주다 모기의 공격을 받았던 아내는 이제 저녁에 물 주기는 포기한 모양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생각나지 않는 꿈을 매일 꾼다. 앞뒤가 맞지 않는 꿈이지만, 하여튼 일이 꼬여 해결 못하고 애만 쓰다 깨는 느낌이다. 아이들과 영화관에 갈까 했는데, 대답들이 시원치 않다. 싫으면 말고.  


2020. 7. 13.

코로나 사태가 다시 커지자 결국 주지사가 봉쇄로 돌아갔다. 저녁에 은희가 세금 작성을 하러 왔다. 여느 때 같으면 일직 와서 저녁을 먹자고 했을 텐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내가 만들어 놓은 오방떡과 과일을 대접하고 남은 것을 싸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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