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5년 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동운 Don Ko Jul 21. 2024

2023. 7. 20.

준이에게 학교에서 연락 온 것이 없느냐고 물어보니, 그제사 기숙사와 식사 플랜을 정해야 한다고 한다. 일부 인기 있는 기숙사는 이미 정원이 차서 조금 낡은 건물에 3인실로 정했다. 학생 건강보험은 면제를 신청하고, 간단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학교 보험에 가입하고, 기숙사 도난/책임 보험도 들어주었다.


2022. 7. 20.

어젯밤 20대 초반으로 돌아간 꿈을 꾸었다. 아직도 이런 꿈을 꾸는 것을 보니 철이 덜 든 모양이다. 아내가 아줌마들을 만나고 왔는데 베로니카는 지난주 잼을 만들며 무리를 했는지 손가락 마디에 물이 찼다고 한다.  


2021. 7. 20.

아침에 사무실에 보낼 우편물이 있어 FedEx에 갔다가 잠시 그늘에 차를 세우고 커피를 마시는데 아내가 냉장고를 보러 가자고 한다. 벌써 몇 년째 미루던 일이다. Lowe's에 가서 양문형 LG 냉장고를 주문했다. 사고 나서 혹시 더 싼 곳이 있나 싶어 찾아보니, Home Depot에서 $200 싸게 판다. 오후에 다시 Lowe's에 가서 가격 조정을 받았다. 더운 날, 애 많이 썼다.  


2020. 7. 20.

다움 블로그에 댓글이 달렸기에 열어보니 어머니 고모의 아들인 진이 삼촌이다. 이름은 기억하는데 도무지 얼굴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본 것이 40여 년 전의 일이다. 세상은 넓고도 좁다. 글도 함부로 쓸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무심코 쓴 글에 누군가는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2023. 7. 19.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