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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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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Dec 07. 2024

2023. 12. 6.

오늘 아침에도 차가 30분이나 늦게 왔다. 다행히 운전기사가 나를 먼저 학교에 내려주어 수업에는 늦지 않았다. 도자기 반이 세일을 하는 날이라 교수가 배려해 주어 수업을 늦게 시작하고 모두 갤러리 패티오에 차려놓은 매장에 다녀왔다. 나는 수업 끝나고 나오는 길에 들렀다. 담당교수 퀸을 만났는데 자기 도자기반에 오라고 한다. 아내가 도자기 코스를 모두 마치고 나면 그때 들을 생각이다. 부부가 같은 반에서 수업을 듣는 것을 아내가 꺼려한다.


2022. 12. 6.

로라와 아들까지 모두 코로나에 걸렸다. 아들은 무증상인데 로라는 좀 아픈 모양이다. 그 와중에도 제노는 매일 저녁 가게에 나가 다음날 장사할 준비를 해놓고 온다고 한다. 아내가 육개장을 한솥 끓여 제노네 한 냄비 가져다주었다. 일전에 아내가 아플 때 얻어먹었는데, 이렇게 빨리 갚게 될 줄이야. 아내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2020. 12. 6.

코로나 재확산으로 다시 자택 대피령이 내렸다. 크리스마스 모임은 이제 모두 물 건너갔다. 장사하는 사람들은 정말 힘들겠다. 나도 아이들과 만나는 일을 못할 것 같다. 크리스마스 즈음에 하루 날 잡아 세미네와 세일네로 아이들 선물이나 배달해 주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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