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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2023. 12. 29.

by 고동운 Don Ko

저녁에 스테파노네 집에서 글로리반 망년회를 했다. 스테파노가 테킬라와 조니워커를 따 푸짐한 음식과 함께 먹고 마신 후, 노래방 마이크로 노래를 부리며 흥을 돋우었다. 조용히 있던 제노가 못 이기는 척하며 마이크를 잡더니 멋지게 노래를 불렀다. 요즘 성당은 글로리반이 대세다. 다들 좋은 사람들이고, 분위기가 여느 때보다 좋다.


2022. 12. 29.

어제 이사회에서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는 연락이 왔다. 영업실적이 좋지 않아 1주일치 급료를 지급한다. Michel의 보너스가 잘못 계산되어 있어 엘렌에게 알려주었다. 은희에게서 1월 1일에 못 온다는 연락이 왔다. 은주에게서는 다음 주 예린이 돌에 못 온다는 연락이 왔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져 수술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 몸까지 아프니 힘들 것이다.


2021. 12. 29.

며칠 전부터 목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어젯밤에는 기침도 했다. 혹시 코로나가 아닌가 싶어 카이저에 등록을 하고 아침 10시경에 검사를 하러 갔다. 비는 주룩주룩 내리는데 자동차 행렬은 끝이 어딘가 싶게 길다. 3-4시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아 그냥 돌아왔다. 집에 와서 체온을 재어보니 97.3도에 코로나 증세는 없다. 어제 아기를 낳은 세미는 자연분만이라 회복이 빠르다고 한다. 아기가 3주 이상 빨리 나와 하루 더 병원에 있어야 하는 모양이다.


2020. 12. 29.

브라이언이 다녀갔다. 유진이가 많이 컸고 귀여워졌다. 아내가 고기를 구워주어 푸짐하게 먹었다. 1월 초가 자인이 생일인데, 아내가 집에서 밥을 먹자고 한다. 세일이가 마음에 걸려 아내에게 이야기했다. 서먹한 사이일수록 우리가 너그럽게 대하자고. 아내가 세일이를 불러 밥을 먹자 해서 연락하니,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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