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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2024. 1. 13.

by 고동운 Don Ko

아내가 장에 가서 갈비와 식재료를 사 오고 케이크도 사 왔다. 저녁에는 친구가 주었다는 콩비지에 김치를 넣고 비지찌개를 만들어 주었다. 내 입맛에 딱 맞는다. 외할머니가 끓여 주시던 맛이다. 비지찌개를 끓이는 날이면 욕심을 내고 너무 많이 먹어 탈이 나곤 했었다.


2023. 1. 13.

앞/뒷마당에 잡초가 무성하다. 가드너가 와야 하는 날에 비가 와서 3주째 오지 않았다. 오랜만에 알라딘 책방에 책을 주문했다. 점심에 아내와 백종원의 홍콩반점에 가서 짬뽕을 먹었다. 지난번보다 내용물이 푸짐하다. 주방장의 기분에 따라 음식의 질도 달라지는 모양이다.


2022. 1. 13.

오전에 연속으로 재보험사, Risk Services와 줌 미팅을 했다. 다시금 내가 이런 만남과 협상을 즐긴다는 것을 깨달았다. 협상의 키는 솔직 담백, 그리고 약간의 배짱이다. 점심에 아내가 매운 투나롤을 만들었는데 식당에서 사 오는 것보다 더 맛있다. 아내는 음식솜씨가 좋다. 저녁에는 카레 돈가스를 만들었는데, 이 또한 맛있었다.


2021. 1. 13.

회사의 매출이 오르지 않는다고 사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성질대로 한마디 하려다가 참았다. 큰 회사 운영을 구멍가게 하듯이 생각한다. 코로나 백신 대상을 65세 이상 주민으로 확대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미국은 사회구조가 복잡해서 매사가 더디고 느리다. 백신을 언제나 맞게 될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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