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에 방학을 시작하고 한 달 동안 한차례도 붓을 들어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그리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보여 줄 사람도, 칭찬해 줄 사람도 없어 그런 모양이다. 개학을 하면 나아지려나. 은희에게서 전화가 왔다. 토요일 제수씨 생일에 일이 생겨 못 온다고 한다. 지난가을 내 생일 때부터 가족 모임이 있을 때마다 빠진다. 섭섭한 일이 있나.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지 목소리가 좀 차갑게 느껴졌다.
2023. 1. 15.
오늘은 스테파노가 루비나 할머니를 픽업하는 날인데 깜박 잊었다고 한다. 미사시간이 임박해서 왔다. 모두들 잘 협조해서 한 번도 빠진 적은 없다. 교구에서 몇 년째 기금모금 캠페인 중인데 우리 성당에도 7만 달러의 모금액이 주어졌다. 가정당 월 $30씩 5년을 내면 된다고 한다. 다음주가 설이라 한국의 처가에 송금을 했다.
2022. 1. 15.
LA에서 화물열차가 떼강도들에게 털렸다는 뉴스가 나왔다. 사진을 보니 철길에 버리고 간 빈 상자와 물건들이 아수라장이다. 미국의 모습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미국도 이제 다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2021. 1. 15.
다음 주 화요일이 유진이 생일이라 선물을 보냈더니 전화가 왔다. 카메라를 켜 놓고 박스를 열어 선물을 꺼낸다.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커 간다. 코로나 백신을 65세 이상의 주민에게 놓아준다고 했지만, 2월 말이나 되어야 맞게 될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