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에서 60세 이상 시니어에게 매주 다섯 끼 식사를 배달해 준다고 해서 신청했는데 그 첫 번째 배달이 오는 날이다. 나는 학교에 가고, 아내는 운동을 가니 집에 아무도 없다. 아이스박스에 메모를 붙여 문밖에 두었다. 점심시간에 아내에게 톡을 보내니 음식 박스를 두고 갔다고 한다. 오늘 미술반에서는 다음번 과제를 위해 교정에서 그림 소재를 스케치했다. 대부분 밖에 나가 스케치를 하는데, 나는 교실이 있는 빌딩 안에서 찾았다. 날씨가 더워 모두들 얼굴이 벌겋게 돼서 돌아왔다.
2023. 4. 9.
미사 직전에 베로니카가 알마 씨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이냐시오 형제님이 한 달을 넘기지 못할 것 같다며 보고 싶으면 다녀가라는 연락이 왔다고 한다. 부활절 미사 후, 성당에서 나누어 준 도시락을 먹고 함께 문병을 갔다. 몰라 볼 정도로 수척해졌고 뇌종양이 커져 정신도 오락가락한다. 잠시 후, 우리를 알아보았다. 왼쪽 몸에는 마비가 왔고 눈도 잘 안 보이는 듯싶다. 헤어지기 전 기도를 드리는데 울컥했다. 이것이 마지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느님의 뜻을 이해하기 어렵다.
2022. 4. 9.
은희가 육대장이란 식당에서 보쌈과 육개장을 사 가지고 왔다. 보쌈이 맛있다. Turbo Tax로 세금보고를 마치고 돌아갔다.
2021. 4. 9.
아침에 야고보에게서 전화가 왔다. 한국의 장인이 돌아가셨는데, 어떻게 해야 연도를 할 수 있는지 묻는다. 아내가 우리 구역 반장인 베로니카에게 연락을 했다. 나이가 드니 주변에서 부모를 잃는 이들이 늘어난다. 민서의 코로나 백신 예약을 했다. 야고보와 루시아에게 위로의 꽃바구니를 보냈다. 다저스는 홈 개막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