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5년 일기

2024. 5. 7.

by 고동운 Don Ko

다음 주까지 제출해야 하는 과제를 교수에게 보여주니 마땅치 않아 하는 눈치다. 배경이 덜 된 느낌이라며 다른 색을 더 입혀보라고 한다. 바탕색이 너무 강렬해 잘 커버가 되지 않는다. 대충 마무리를 하고 새로 그리려고 캔버스를 꺼내 젯소를 발랐다. 더 이상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30분 일찍 나왔다. 점심시간에 동호에게서 전화가 왔다. 김봉건 대령이 돌아가셨다고 한다. 97세였다니, 장수하셨다. 작은어머니에게서 내가 보낸 카드와 수표를 받았다며 고맙다는 전화가 왔다.


2023. 5. 7.

민서 생일이 다음 주 어머니날과 겹쳐, 오늘 아웃백에서 저녁을 먹었다. 우리는 민서에게 카드와 돈을 주었고, 준이는 누나에게 판도라 팔찌를 선물했다. 저녁에 헬레나에게서 낮에 있었던 반장모임 내용을 정리한 것이 카톡으로 왔다. 신부님은 비자 갱신을 위해 6월에 한국에 다녀 올 모양이다. 이런저런 사업계획이 많다. 비자를 갱신해 몇 년 더 있으며 제대로 사목활동을 할 모양이다.


2022. 5. 7.

오늘 세 집이 만나 베로니카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로 했는데, 어머니날 주일이라 식당 예약이 어렵다. 다음 주에 만나기로 했다. 제노네는 이번 주에도 성당에 못 온다고 한다. 한번 빠지면 자꾸 빠지게 된다. 아내가 어제 알비나의 송별회 겸 성당자매 세 사람을 만나 저녁을 먹고 왔다. 히카리에 갔는데, 비싸기만 하고 갈 곳이 못된다고 한다.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식당에 가면 좋을 텐데 왜 all-you-can-eat으로 가는지 모르겠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2024. 5. 6.